"스트레스 해소에 그만"... 캐주얼 게임 '직딩'에 인기
 
올해 게임가의 큰 변화중 하나를 꼽으라면 아마 ‘캐쥬얼 바람’일 것이다. MMORPG류의 하드코어 게임에 실증을 느낀 게이머들이 가볍게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캐쥬얼게임으로 점차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모바일도 예외는 아니다. 상대적으로 무거운 타이쿤류와 RPG가 여전히 각광을 받고 있긴 하지만, 짧은시간에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캐쥬얼풍의 게임이 인기다. 특히 시간적 여유가 많지않은 직장인들 사이에선 점심식사 후 약간의 짬을 내 즐기는 캐쥬얼 마니아들이 늘고 있다.

웹이엔지코리아(대표 전유 www.webengkr.com)가 SK텔레콤을 통해 서비스중인 ‘사장님 죽이기’가 바로 그런 게임이다. 직장 생활 스트레스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사장님’을 때리고 술먹이며, 때론 사우나를 시키는 등 엽기적인 소재가 격무에 시달리는 샐러리맨들의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경우에따라선 직장상사나 정치인들도 이름을 올려놓고 후련하게 복수를 할 수 있다. 네이트에 접속, 게임존->고스톱/뮤직/엽기->엽기/공포게임 코너로 들어가 다운받으면 된다. 요금은 1000원.

모바일원커뮤니케이션(대표 김호선 www.imobileone.com)이 SKT와 KTF를 통해 서비스중은 ‘폰 발야구’도 인기가 높은 직장인 스트레스 해소용이다. 이 게임은 손으로 플레이하는 기존의 야구게임과는 달리 발을 소재로 하는 야구 게임. 다양한 캐릭터와 공을 선택하여 경기를 진행 할 수 있으며, 캐릭터들의 익살스러운 모습을 통해 흥미를 높였다.

게임방식도 리그전, 연습경기 등 다양하다. 실력이 모자라면 타격연습을 통해 내공을 기를 수도 있다. 네이트의 게임존 ‘TOP20’이나 KTF 멀티팩에 접속, 모빌샵(자료실)->[게임]스포츠/레저 코너로 들어가 다운로드하면 된다. 비용은 2000원.

비서의 취업 성공기를 다룬 이색 모바일 게임 ‘열혈 미스김’도 주목을 끄는 작품. 디지토닷컴 (대표 김근태 www.digito.com)이 SK텔레콤 네이트를 통해 서비스중인 이 게임은 심각한 취업난에 간신히 비서로 취업한 주인공 미스김이 사회 초년생으로서 사무실에서 겪는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어 20대 직장인들의 대리만족을 이끌어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접속경로는 네이트->게임존­->네트웍/아케이드->아케이드[ⓜ]이며. 비용은 1500원.
직장인 게이머들은 "시간적 제약이 많이 따르는 샐러리맨의 입장에선 오랜 접속을 통해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RPG류에 비해 짧은 시간에 간단히 즐기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게임들이 더 인기가 높다"고 분위기를 전한다.
 
이중배기자(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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