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감 넘치는 무차별 '업그레이드 레이싱'
 
장르:온라인 레이싱 게임
제작사:아이써프
서비스:네오위즈 피망(www.pmang.com)
게임사양: 윈도 98·2000·ME·XP, 펜티엄3 500MHz, 메모리 128MB, 하드디스크 200MB, 지포스 2 MX, 다이렉트 X 8.1

네오위즈의 게임전문 사이트 ‘피망(www.pmang.com)’에서 ‘온라인 레이싱 게임의 새로운 기준’을 모토로 내놓은 ‘팀레볼루션’의 2차 버전 업데이트 서비스가 3일부터 시작됐다.

‘팀레볼루션 R2’라는 타이틀이 붙여진 이번 업데이트는 사실상 ‘팀레볼루션’의 업데이트라기 보다는 새로운 게임의 등장이라고 할 정도로 다양하고 극적인 변화를 보여줬다.

그동안의 ‘팀레볼루션’의 행보를 보면 이번 업데이트는 어느정도 예견됐던 바지만 기대 이상의 변화된 모습을 담고 있어 많은 레이싱 게임 마니아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오는 7월까지 2개월 간 ‘팀레볼루션 R2’는 무차별(?) 업그레이드가 실시될 예정이다. 네오위즈측은 이번 업데이트가 시작에 불과한 것이라고 하는데 그동안 ‘팀레볼루션’이 보여준 수준 높은 게임성을 생각해 본다면 기대가 되는 게 사실이다.

설레는 기대감과 함께 ‘팀레볼루션 R2’를 집중 분석해 보도록 하자.

# 레이싱 묘미 배가시키는 다양한 모드

먼저 ‘팀레볼루션 R2’는 배틀, 투어링, 블레스트, 퀘스트, X-게임, 드레그 등 6가지로 다양한 모드를 도입해 레이싱의 묘미를 느낄 수 있게 됐다.

투어링 모드에는 노말 서바이벌, 팀 서바이벌이란 재미있는 경쟁 요소를 추가했는데 특히 서바이벌은 매 바퀴의 1위가 들어오면 시간제한이 주어지고 이에 따라 제한된 시간 안에 들지 못한 유저는 탈락하게 되는 방식이어서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이는 온라인 레이싱 게임에서만 가능한 모드인 셈인데 제작사인 아이써프에 의하면 전세계 레이싱 게임을 통틀어 ‘팀레볼루션 R2’에서만 선보이는 새로운 방식이다. ‘팀레볼루션’이 모토대로 온라인 레이싱 게임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가고 있는 셈이다.

배틀 모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배팅 모드다. 이 모드에는 배틀의 재미를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배팅시스템이 절묘하게 결합됐는데 방장이 금액을 설정해 배팅을 실시하게 되면 1위가 대부분의 상금을 가져가게 돼 레이싱의 승자는 승리에 대한 보상과 기쁨을 두배, 세배로 얻을 수 있다.

# 24명 지원하는 블레스트 모드 눈길

다음으로 이번 R2 업데이트 모드중의 핵심인 블레스트 모드는 국내 최초로 24명까지 경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거리 레이싱 경기 방식이다.

피트인(Pit-in) 시스템과 장거리 레이스(10~50바퀴)를 운용하기 위한 전략이 필수인 고속 레이스라고 짐작할 수 있지만 쉽게 미국의 ‘나스카 레이싱’의 방식을 온라인화했다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레이싱 경기 도중 실시간으로 차량의 성능과 연료의 게이지가 변동돼 ‘피트존’에서 차량 수리와 연료 주입을 해야 정상적인 경기가 진행되는데 이 모드를 레이싱의 ‘전략 시뮬레이션화’라고 설명한다면 너무 과장된 것일까. 어쨌든 이번 R2의 가장 획기적이고 기대되는 모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 초보 게이머 위한 퀘스트 모드

아직도 살펴볼 모드가 3개가 남아있다! ‘팀레볼루션 R2’는 진정한 모드의 백화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특히나 초보 게이머들을 위해 오픈되는 퀘스트 모드는 각 실력에 맞는 퀘스트를 받아 실력을 향상하고 차량의 성능을 테스트하기에 적합한 모드로 초보자용 튜토리얼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 모드는 게임을 막 시작하는 초보부터 초고렙의 실력자까지 자기 레벨에 맞는 미션을 수행하고 나름대로 혼자서도 게임을 즐기는 모드다. 실력증진을 위해 자신만의 기술을 연마하는 레이싱 게임의 특성에 따라 홀로 연습하는 모드에 다양한 미션을 가미해 재미와 실력을 동시에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 커뮤니티 위한 X-게임 모드

X-게임 모드에서는 2가지 세부 시스템이 존재하는데 프리존에서는 플레이어들이 자유롭게 노닐고 채팅도 하고 드라이빙 스킬도 자랑하는 등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팀레볼루션’의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개발사에 의하면 이곳에서 게이머들간의 작업(?)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앞으로 필자도 이곳에서 활동하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 놓았다.

또 하나의 공간 아크로바틱한 필드는 X-게임의 다양한 어드밴처적 요소를 레이싱에 접합시킨 모드라고 하는데 개발사는 개발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 일체 비밀로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드레그 모드는 원형 서킷이 아닌 단방향 직선 코스의 타임 어택 모드로 직선 주행의 시간 경기는 단조롭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서킷 중간 중간에 장애물과 여타의 갈림길들을 두어 승패의 경우의 수를 다양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이 모드 역시 아직 공개가 안돼 있어서 업데이트를 모두 마친 7월 말 ‘팀레볼루션 R2’에서나 만나볼 수 있다.

# DIY가 가능한 나만의 드림카

‘팀레볼루션 R2’에서 크게 변화된 것 중에 또 다른 사항은 바로 차량이다.
좀 더 정확하게는 차량의 구조와 시스템이 변화해 ‘팀레볼루션 R2’에서는 차량이 하나의 덩어리처럼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게이머가 스스로 10개의 오브젝트 단위로 각각의 부위들을 재구성 할 수 있게 됐다.

즉 앞범퍼, 뒷범퍼, 사이드스커트, 후드, 스포일러, 핸들, 라이트, 후미등, 네온, 지붕 등 총 10군데의 시스템이 추가돼 차량의 외장 변형을 게이머 자유자재로 구성할 수 있다. 또 기존의 아이템 파츠(부품)도 경량화 파츠, 운전 보조장치, 서스펜션 등 3종류의 고급 아이템이 추가돼 차량 성능에 있어서는 좀더 세밀한 스킬이 요구되도록 확장시켰다.

더불어 더욱 세분화된 차량 컬러와 데칼 아이템 등 외장 스티커 등이 선보여 유저가 나만의 차량을 제작할 수 있게될 것으로 기대된다.

# 레이싱 그 이상의 즐거움

‘팀레볼루션 R2’는 각 모드와 클랜 시스템을 게임 내에서 연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경기 내에서 각 클랜의 로고와 성적이 연동되는 획기적인 시스템을 선보여 클랜원으로서의 자부심을 높여준다.

또 레이싱 게임의 인상을 부드럽게 바꿔줄 아바타 시스템도 개발될 예정이며 게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게임 진행에 도움을 주는 피트크루(Pit Crew)와 같은 존재로 캐릭터 육성의 재미를 더하는 팀레볼루션 R2만의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차량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마이카와 쇼룸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무리 멋진 수퍼카라도 내 것이 아닌 이상은 ‘그림의 떡’. 이제는 팀레볼루션 내에 자신의 차량을 소유할 수 있는 공간과 각 외장 아이템을 전시하는 쇼룸에서 나만의 차량을 자랑하고 승리의 기쁨을 배가시키는 또 다른 즐거움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경기를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방장의 강퇴 기능 제한 △카메라 단축키 변경 △자동 레디 기능 △길드 대화 채널 추가 △게임룸 내부에서 방재 변경 기능 등 다양한 기능들이 팀레볼루션 R2에 추가된다고 하니 눈 크게 뜨고 팀레볼루션을 지켜보자. 혹시 R2에 새로운 변화가 너무 많아 필자가 모르는 것이 있을 수 있으니 제보해 주길 바란다.

뛰어난 레이싱 게임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개발자와 운영진에 박수를 보내며 그들이 펼치는 온라인 레이싱 게임의 새로운 세계'를 흠뻑 만끽해보자.
 
박병윤 게임전문가(zebseb@hite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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