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사상 처음으로 8강전 잠실 실내체육관서
 
‘온게임넷 질레트 스타리그’ 8강전이 오는 12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시작된다.

잠실 실내체육관에 입성한 선수는 ‘SK텔레콤T1’의 최연성, 박용욱을 비롯해 ‘KTF매직앤스’의 박정석, 그리고 나도현(한빛스타즈),박성준(POS),서지훈(슈마GO),이윤열(투나SG) 등 8명.

최연성과 박정석,나도현,박성준,박용욱이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지난 4일 전태규와 서지훈,이윤열이 각각 최수범과 김정민,박태민을 잡고 8강행 티켓을 따냈다.

8강전은 최연성과 전태규가 첫 경기를 벌이는 것을 시작으로 3전2선승제의 토너먼트 방식으로 본격적인 4강 진출을 다툰다. 박정석은 이윤열과 격돌하며, 이번 시즌 최고의 신예인 박성준은 서지훈과, 나도현은 박용욱과 한판 승부를 펼친다.

맵추첨 결과로는 전태규와 박정석 등 프로토스 유저들이 다소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최연성과 전태규가 경기를 펼칠 맵가운데 1,2 경기가 펼쳐지는 레퀘엠(12일)과 노스탤지어(18일)가 프로토스 종족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최연성의 고전이 예상된다.

또 이윤열과 박용욱이 경기를 펼칠 맵도 머큐리(12일),레퀴엠(18일),노스탤지아(25일) 등 프로토스에 모두 유리한 맵이라 e스포츠 관계자와 동료게이머들 모두가 “이윤열의 추첨운이 가장 나쁘다”고 고개를 저을 정도였다.

박성준과 서지훈의 경우는 누가 낫다고 할 수없을 정도로 해볼만한 맵이고 나도현과 박용욱이 경기를 펼치는 맵은 남자이야기(12일),머큐리(18일),레퀴엠(25일) 순이라 프로토스인 박용욱이 근소하게 우세하다는 평이다.

한편 이번 시즌에는 8강에 저그가 단 1명밖에 오르지 못한 가운데 테란종족이 4명으로 가장 많았고, 프로토스는 3명이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팀별로는 ‘SK텔레콤T1’이 2명이나 진출해 가장 좋은 성적을 보였다.

반면 KTF는 16강에 올랐던 3명 가운데 박정석 혼자만이 8강에 진출했다. 4강전은 최연성·전태규의 승자와 서지훈·박성준 승자가 맞붙고 나도현·박용욱의 승자는 박정석·이윤열의 승자와 결승진출을 다투게 된다.
 
김순기기자(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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