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 프로젝트가 곧 교육... 철저하게 실무에 초점
 
주성대 게임디자인과는 올해 최고의 게임교육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2가지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하나는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문능력 확보이고 또 하나는 게임교육의 국제화 시대를 발맞춰 중국과의 인력 교류를 확대하는 것이다.

# 교육과정의 핵심, 철저한 실무 능력 갖추기

주성대학 게임디자인과(http://game.jsc.ac.kr)는 2년제 전문대의 특성에 맞게 철저한 실습 및 현장 중심의 교육이 이뤄지는 곳이다. 대부분의 강의가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완성해내는, 즉 하나의 성과물을 만들어내도록 짜여져 있다. 따라서 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기업의 현장 실무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

학과장 김창배 교수는 “커리큘럼의 중심이 게임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경험을 쌓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실무 경험만큼은 어느 교육기관보다 많으며 체계적으로 이뤄진다고 자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2년 과정 중 1학년 첫 학기부터 게임제작을 위한 기획단계의 과목을 이수하고 곧바로 2학기에 기획한 과제를 직접 실습으로 연결시켜 나가게 돼 있다. 그리고 2학년 1학기부터 ‘프로젝트1’, ‘프로젝트2’ 과목을 통해 직접 게임 개발에 들어간다.

물론 대작 온라인 게임이나 비디오 게임처럼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게임을 기획하고 제작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게임을 직접 만들어보는 것이고 그러한 경험을 2년의 교육 과정 속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점이 주성대 게임디자인과가 지닌 장점이라 할 수 있다.

# 각종 공모전 입상으로 제작 능력 입증

이는 ‘고객 맞춤형 교육을 통한 프로페셔널 인력 양성’이라는 주성대학의 설립 이념과도 그 맥을 같이 한다. 주성대는 국내 처음으로 ‘멀티 캠퍼스’ 개념을 도입, 교수진이 기업 및 지역 단체를 직접 찾아가 과목을 개설하고 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 즉, 배움을 원하는 고객이 있다면 학교가 고객을 찾아간다’는 것이다.

철저한 실무 위주의 교육 속에서 나온 학생들의 프로젝트 결과물은 매년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에 출품해 게임 업계와 일반인에게 공개한다. 이는 학생들에게 커다란 자부심을 갖게 하며 동시에 졸업과 함께 이전의 아마추어식 사고를 버리고 프로 정신으로 새로 무장하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그래서인지 프로젝트 결과물은 해마다 수준이 향상돼 최근에는 각종 공모전에서 입상하는 작품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게임디자인과는 얼핏 짧은 역사로 보이지만 국내 게임 관련 대학 교육 기관 중 전통 면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 그만큼 국내 게임교육의 역사가 짧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현재 4기(03학번)와 5기(04학번)의 교육이 진행중이며 올해 설립 5년째를 맞아 보다 업그레이드된 교육 과정을 실현하기 위해 여러면에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 게임을 즐기는 듯한 즐거운 교육 실현

먼저 모바일 게임 개발에 관한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문 능력을 갖춘 과로 재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주성대학이 정부 지정 ‘무선 인터넷콘텐츠 교육기관’인 점과 연계해 게임 교육 중에서도 특히 모바일 게임에 강점을 지닌 과로 특성화시켜 나간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무선 콘텐츠 관련 과목을 신설하고 정원도 40명에서 60명으로 늘려 30명씩 각각 모바일 그래픽과 프로그래밍 분야에서 심화 학습을 실시해 전문 능력을 갖춘 인재로 키워낸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새롭게 실시해 학생들에게 국제적인 감각을 심어주며 졸업 이후의 진로 찾기 방면에서도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미 올초 중국 내에 멀티캠퍼스 개념의 교육 사업을 새로 시작했다.

이를 통해 중국 게임 개발 현황 및 중국 게임 시장에 대한 정보를 획득하고 한중간 게임 인력의 교류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한중 게임문화 콘텐츠 기술 교류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한데 이어 이달말 2회 세미나를 중국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국내 게임업체는 물론 중국 내 게임 관련업체 및 단체의 관심이 높아 한국과 중국간 게임문화 교류에 디딤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교육은 게임처럼, 게임은 교육처럼’이라는 말은 주성대 게임디자인과를 두고 하는 얘기인듯 싶다. 어찌보면 전혀 다른 성질의 교육과 게임이라는 분야를 잘 반죽한 밀가루처럼 만들어 내는 곳, 자유스런 분위기 속에서 게임을 즐기듯 유쾌하게 교육이 이뤄지는 곳, 바로 주성대 게임디자인과다.
 
[Interview] 학과장 김창배 교수
"비즈니스와 교육 접목... 기업과 함께 세계로 뻗어나가고 싶다"
 
- 주성대 게임디자인과의 대표적인 특징은

▲ 철저한 실무 중심, 프로젝트 추진 위주로 교육이 진행된다는 점이다. 학생들이 주어진 시간을 게임 이론 습득보다는 게임을 기획하고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쪽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이끌고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계속해서 현장 실습 위주의 교육이 보다 심화되고 세분화돼 진행될 것이다. 여러 면에서 특성화 대학내 전문 학과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가기 위해 노력중이다.

- 기업 및 지역사회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데

▲기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에서는 지역 문화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실제로 청주 문화산업단지 조성 때는 지원센터장을 맡아 일했고 청주 및 충북 지역의 각종 문화산업에 학생들과 함께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 게임디자인과의 비전은

▲ 게임 분야의 대학 교육 역시 국제화 시대에 맞게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한다. 무엇보다 산학 협력차원에서 기업과 함께 외국으로 뻗어나가고 싶다. 주지하다시피 중국 시장의 벽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중국과의 교류 추진에 힘을 모으는 중이다. 세미나 등을 통해 인력 교류를 꾸준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게임 개발 제휴와 수출에 나선다면 참여하는 국내 기업에 여러 긍정적인 효과를 안겨줄 것으로 믿는다.
 
임동식기자(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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