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매체 바코드 이용 단 한번에 접속 요금도 절약하고 '일석이조'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엄지족’. 그들의 가장 큰 불만중 하나는 아마도 매우 복잡하게 이루어진 접속경로일 것이다.

이통사의 다양한 서비스 카테고리를 골라 찾아 들어가다보면 짜증이 나게 마련. 그나마 N세대들은 오랜기간 문자메시지로 단련돼 다행이지만, 엄지손가락 놀림에 익숙치 못한 중장년층에겐 고역이다.

‘어떻게 하면 쉽고 간단하게 이통사 게임코너로 진입할 수 있을까’에 대한 오랜 고민이 다양한 해결 방법이 만들어내고 있다. 그 중에서 최근 각광받고 있는 것이 오프라인 상품마다 붙어있는 바코드 형태의 ‘핫코드’를 이용해 곧바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방식이다.

# 핫코드란 무엇인가

한마디로 신문, 잡지, 포스터, 광고, 웹화면 등 각종 매체에 표현된 바코드 형태의 코드를 카메라폰으로 찍어 해당 모바일 게임에 바로 접속시켜주는 것이 기본 개념이다. 따라서 기존 이통사 무선 인터넷망에 접속해 여러 경로를 거쳐 게임을 다운로드하던 불편함을 간단히 해결해 준다.

뿐만 아니라 접속경로가 짧다보니 무선 인터넷 접속료를 절약할 수 있어 비용 측면에서도 아주 경제적이다. 모바일 게임을 자주 다운 받아 즐기는 유저들에게 유용하며, 특히 모바일 게임을 즐기고 싶었으나 접속경로가 복잡해 이용하지 않았던 사용자들에게 아주 편리한 방법이다. 게임은 물론 벨소리, 컬러링, 뉴스, VOD 등 모든 모바일 콘텐츠가 다 가능하다.

# 어떻게 이용하나

‘핫코드’는 매우 간편한 시스템이지만, 모든 모바일게임을 다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3대 이통사의 솔루션 개발사이자 서비스 대행사인 아이콘랩과 제휴한 게임업체의 콘텐츠만 이용 가능하다.

현재까진 컴투스, 일렉트릭아일랜드, 엔타즈, 이오리스, 게임빌 등의 핫코드를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점차 다른 모바일게임업체로 확산되고 있다. 또 모든 단말기가 다 되는 것도 아니다. 기본적으로 카메라 가능이 있어야하며, 이통사에서 지원해야 한다.

현재 핫코드 이용 가능한 단말기는 KTF가 15개 기종에 125만대 정도이며, SKT는 5개 기종 20만대 수준. LGT는 그나마 이달부터 지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확산 속도가 빨라 연말경엔 약 4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 뭐가 달라지나

현재 모바일게임은 디스플레이(1∼2인치) 한계상 한 화면을 여러 게임을 리스트업하는데 무리가 따른다. 그래서 초기 화면에 랭크된 게임과 그렇지 못한 게임의 차이는 갈수록 벌어지게 마련.

그러나 ‘핫코드’가 일반화되면 이통사 게임코너의 어디에 올라가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오프라인 코드를 통해 바로 접속가능하기 때문. 또 모든 오프라인 매체로 채널의 확장되는 것은 물론 순간적 욕구를 현장 소비로 곧바로 유도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예를 들어 신문이나 잡지에서 추천한 게임을 그 자리에서 접속해 확인할 수 있어 매우 간편하다
 
이중배기자(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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