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테의 영광' 모바일서도 계속된다

소프트엔터, 네이트 접속건수 하루 3000여건 넘어

‘대작 RPG의 새 장을 열겠다.’

　풀 3D PC 온라인 게임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는 ‘프리스톤 테일’(일명 ‘프테’)이 모바일 시장에서 인기몰이에 나서며 ‘프테’ 마니아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모바일게임 전문 개발사인 소프트엔터(대표 정태준 www.softenter.com)가 개발 1년여만인 지난 14일부터 ‘네이트’(SKT)를 통해 서비스 중인 모바일판 ‘프테’는 대작 RPG로는 드믈게 하루 평균 3000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온라인 프테 명성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정태준 사장은 "모바일 RPG의 새로운 역사를 쓴다는 생각에 3번에 걸친 시행착오 끝에 완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 화려한 그래픽과 속도감

‘프테’는 ‘삼국지’(엔텔리전트), ‘택티퀄 퀘스트’(컴투스), ‘마그나 카르타M’(소프트맥스), ‘어스토니시아스토리’(손노리), ‘이카리아2’(그래텍) 등 기존 RPG 대작들과는 확실히 차별화된다. 무엇보다 기존 도트방식의 배경을 사용하지 않고 풀 일러스트방식을 도입해 자연스러우면서도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한다. 전투방식 등 게임성 면에서도 많은 RPG류가 이용하고 있는 턴제 방식에서 탈피해 긴박한 액션을 느낄 수 있는 실시간 액션형 공격방식(Time Attack System)을 채택, 타격감과 게임의 흥미를 배가했다. 속도의 태생적 한계를 안고 있는 자바 플랫폼(SKVM)용 같지 않다는 평. 다양한 캐릭터와 몬스터 역시 온라인 ‘프테’를 모바일에 맞게 한결 아기자기하면서도 귀엽게 재현하는데 성공했다. 소프트엔터측은 "‘배틀캐논라이브’란 국내 첫 LBS기반의 RPG를 개발했던 기술력을 총동원해 RPG 제작기술의 레벨과 틀을 한단계 끌어올리는데 초점을 두고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 온라인 ‘프테’ vs 모바일 ‘프테’

모바일판 ‘프테’는 프리스톤의 온라인 ‘프테’의 라이선스 게임인 만큼 캐릭터, 몬스터, 지형, 기술, 무기, NPC 등 많은 점에서 느낌을 그대로 살렸다. 온라인 ‘프테’의 유저라면 딱 보는 순간 ‘아~ 이거’라고 느낄수 있을 만큼 원작에 등장하는 많은 요소들이 모바일환경에 적합하면서도 느낌을 살려 컨버팅한 흔적이 역력하다. 그러나 플랫폼이나 제작환경이 전혀 다른 만큼 개발사는 ‘프테’(온라인) 같지 않은 ‘프테’(모바일)를 만드는데 공을 들였다. 무엇보다 퀘스트의 보강과 3명의 캐릭터를 동시에 조종할 수 있는 방식이 큰 차별점이다. 온라인 ‘프테’는 온라인게임의 특성상 퀘스트 의존도는 다소 낮지만 모바일에서는 다양한 퀘스트를 추가했다. 1명의 캐릭터만 사용하는 온라인 프테와 달리 3명의 캐릭터를 동시에 조종하는 방식도 다른 점이다.

＃ RPG 흥행 기록 새로쓴다

스탠드 얼론형 ‘프테’는 RPG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SKT를 통해 서비스에 들어갔음에도 서비스 1주일만에 약 2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모바일 게임의 수요는 월초에 집중된다는 점에서 월말까지 강세가 이어질 경우 6월과 여름방학 특수로 이어져 ‘대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다음’ 모바일게임 사용자 카페 및 네티즌 커뮤니티에서 반응이 달아오르고 있다. 정 사장은 "이런 추세라면 단숨에 베스트게임 반열에 올라서며 6월말까지 다운로드 수가 15만건 정도는 가능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여세를 몰아 온라인 ‘프테’와의 연계 마케팅 등 다양한 마케팅을 툴을 활용해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롱런가도에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이중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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