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스타리그 개막전서 스타 플레이어들 격돌
 
‘스프리스배 MBC게임 스타리그’가 20일 스타플레이어들 간의 명승부를 시작으로 화려하게 개막됐다.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세중게임월드에서 열린 개막전에는 최연성과 이윤열을 비롯해 서지훈,박용욱,전태규,주진철,박성준,김동진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대거 출전, 한껏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특히 지난 시즌 우승자인 최연성은 주진철을 상대로 폭발적인 물량을 과시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고, 이윤열은 지난 시즌 준우승에 머문 한풀이라도 하듯 최근 ‘테란 킬러’로 부상하고 있는 전태규를 제압하며 승자조로 진출, 우승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특히 이윤열은 이날 경기에서 전태규와 50여분에 걸친 사투를 벌이며 다양한 면모를 과시해 ‘역시 이윤열’이라는 탄성을 자아냈다.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경기 초반 전태규의 물량에 시종일관 밀리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번뜩이는 경기운영으로 승리를 거둔 것. 승부는 업그레이드의 차이에서 갈렸다. 전태규가 엄청난 물량으로 이윤열의 중앙 조이기 라인을 뚫었음에도 결국 이윤열에게 무릎을 꿇은 것은 공방을 각각 2씩 업그레이드한 이윤열의 메카닉 병력의 위력 때문이었다.

이어 벌어진 박용욱과 서지훈의 대결도 볼만한 한 판 이었다.두 선수는 MBC게임 스타리그 뿐 아니라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도 같은 조에서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때문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박용욱이 침착하게 캐리어를 모은 끝에 서지훈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박용욱은 21일 벌어진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도 승리를 낚았다.

박성준과 김동진의 경기에서는 최근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성준이 승리를 가져갔다. 누가 저그를 암울하다고 했느냐는 듯이 상대의 허를 찌르는 전략으로 가볍게 테란을 물리쳤다.

다음주에는 강민과 홍진호,김정민,조용호 등 KTF매직앤스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데다, KTF팀의 김정민과 SKT팀의 김현진(SKT)이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라 대회의 열기가 한층 뜨겁게 달구어질 전망이다.
 
개막전 경기 결과
 
경기 맵 출전선수
1 데토네이션F 최연성(SKT·테란)·승 VS 주진철(KOR·저그)·패
2 패러럴라인즈3 박성준(POS·저그)·승 VS 김동진(헥사트론·테란)·패
3 루나MBC게임 이윤열(투나SG·테란)·승 VS 전태규(KOR·프토)·패
4 인투더다크니스 박용욱(SKT·프토)·승 VS 서지훈(슈마GO·테란)·패
 
김순기기자(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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