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박스 13종-PS2 5종 상반기 출시
 
콘솔 게이머라면 올 여름은 이것저것 입맛대로 골라가며 게임을 즐기는 멋진 계절이 될 전망이다.

SCEK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게임 시장 성수기인 여름 특수를 겨냥해 이달과 내달 대작을 대거 쏟아내기 때문.

장르도 다양해서 어드벤처, 레이싱, 격투, 슈팅, 액션, 롤플레잉, 호러 등 거의 전 장르에 걸친 게임이 출시된다. 특히 X박스용 타이틀의 경우, 무려 13종이나 출시돼 상반기중 국내 X박스 타이틀 출시작 수가 100건을 넘어서게 된다.

따라서 올하반기 X박스가 선발주자인 플레이스테이션2(PS2)를 어느정도나 따라잡을 수 있을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울펜스타인, 페르시아의 왕자 등 고전 게임을 현대적인 기술로 되살려낸 작품도 관심거리다.
주요 출시작들을 알아본다.

△건그레이브 O.D:국내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왔던 전작 ‘건그레이브’에 세계관과 액션성을 더욱 가미하고 2명의 캐릭터를 추가했다. 10배가량 늘어난 충분한 플레이타임과 새로운 필살기 등이 눈에 띈다. 유명 애니메이터인 나이토가 캐릭터 디자인과 일러스트를 담당해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동영상도 볼거리.

△제로~붉은 나비~:동양적 공포라는 이색 소재로 주목받았던 ‘영’시리즈의 최신작. 쌍둥이 자매가 어느 마을의 수수께끼에 휘말리면서 오랜 저주가 드러난다. 이 과정에서 ‘사영기’라는 특수한 사진기에 원혼의 사진을 찍어 봉인하는 액션적 요소가 눈에 띈다. 또 게임에 숨겨진 국내 게이머 사진을 찾는 것도 숨은 재미거리.

△아스트로 보이 아톰:어린 시절 추억의 영웅 ‘아톰’을 플레이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다. 애니메이션과 같은 느낌을 주는 카툰 렌더링 기법으로 제작됐다. 우리에게 친숙한 그 모습 그대로 3D로 구현된 만화세상 곳곳을 탐험하며 즐길 수 있는데 코주부 박사도 그대로 등장한다.

△사일런트힐 4:호러어드벤처 게임의 대명사인 ‘사일런트 힐’ 시리즈 최신작. 등장인물부터 세계관에 이르기까지 한편의 헐리우드 공포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을 전달한다. 한걸음도 움직이고 싶지 않은 음습한 배경과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생존을 위해 도망쳐야 한다.

△랠리 스포츠 챌린지 2:디지털일루전스가 개발해 찬사를 받았던 ‘랠리 스포트 챌린지’의 두번째 시리즈. 새 그래픽 엔진은 바람에 흔들리는 잔디, 비·눈· 안개 등의 다양한 날씨, 움직이는 3D 구경꾼, 흡사한 자동차 손상 등을 구현했다. 또 거친 랠리 레이스는 진동 컨트롤러를 통해 시각뿐 아니라 손으로 느낄 수 있다.

△톰 클랜시의 ‘레인보우 식스3’:스프린터 셀 기반의 엔진으로 제작된 이 게임은 PC판에 비해 향상된 AI와 새롭게 추가된 싱글 플레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X박스 라이브를 통해 전세계 사수들과도 숨막히는 결투를 벌일 수 있다.

△XIII:카툰 렌더링 기법을 사용해 마치 만화책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FPS 게임. 주변의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 적을 공격할 수 있고 깔끔한 그래픽과 화려한 연출이 돋보인다. 게이머는 기억상실증이 걸린 주인공이 돼 죽음을 불사하는 모험을 하게 된다.

△페르시아의 왕자:3D기술을 도입해 새로운 스타일로 선보인다. 전작처럼 매끄러운 애니메이션이 포인트로 머리카락이나 옷이 자연스럽게 흔들리는 느낌까지 표현해 냈다. PC로 즐겼던 페르시아의 왕자 1, 2편이 보너스로 함께 수록됐다.
 
황도연기자(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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