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난 끼, 싱싱 발랄, 꿈과 열정 3UP
 
MBC게임자키 지윤(23)은 ‘스마일 자키’다.

 천진난만한 이미지가 가득 묻어나는 커다란 반달형 눈에 작고 귀여운 입이 조화를 이뤄 만들어내는 미소가 얼굴에서 떠날 날이 없다. 뭐가 그리 즐거울까 궁금했는데 “원래 잘 웃지만 무엇보다 방송일이 너무 재미있고 나에게 꼭 맞는 것 같다”고 답한다주위에서도 항상 기분이 좋아 들떠있는 ‘업(UP)’ 돼있는 자키’로 통한다.

지윤양의 본명은 박지윤이다. 왜 이름만 따서 예명을 삼았을까. 사실 본명으로 밀어 붙이려했는데 가수 ‘박지윤’ 보다 쬐금 딸리니(?) ‘지윤’으로 가게 됐다고 한다.

고등학교 시절, 교내 방송국에서 활동하며 VJ의 꿈을 키워온 그녀는 지금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기 위해 자신을 갈고 닦는 중이다. 2001년 온게임넷 ‘게이밍 존’을 통해 데뷔한 후 현재 MBC게임에서 ‘유희왕’, ‘디오 온라인’, ‘X박스 게임리그’ 등 여러 프로그램을 맡아 바쁘게 활동하면서 댄스와 헬스, 요리, 바이올린, 합기도 등 다양한 과목을 섭렵하고 있다.

그의 ‘업(UP)’ 된 이미지는 천성적으로 타고난 엔터테이너 기질에 이처럼 호기심과 열정이 더해진 것이다. 보다 많은 것을 배우고 싶어 하고 그것을 일이 아닌 취미처럼 재미있게 즐기며 하기에 스마일 이미지도 자연스레 배어 나온다. “욕심이 많아요. 다 해보고 싶고 배우고 싶고 다 잘하고 싶어요. 이런 것들을 배우고 방송에서 보여줄 때 살아 있다는 것을 느끼죠.” 한 때는 댄스그룹 활동을, 한 번은 모델 선발 대회에 도전한 것처럼 그녀의 엔터테이너로서의 욕심은 끊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미소에 가려진 보다 큰 꿈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과 감동을 전하는 것이다.

 스스로에 대해 갖고 있는 자신감 역시 그녀의 큰 장점이다. “MBC게임에서는 줌인 게임천국까지 맡고 싶고 앞으로는 지상파 3사의 오락 프로그램의 MC를 꼭 해보고 싶다”고 스스럼없이 말한다. 이미 MBC방송 아카데미에서 아나운서 과정을 수료했다. 뭐든지 배우는 것을 좋아하고 그것을 즐기면서 하기 때문에 습득 능력이 빠르다.

일에 대한 욕심만큼 사랑에 대한 욕심도 많다. 남자 친구가 아직 없다는 점은 자존심 문제다. 이상형을 묻자 “따뜻하고 자기일 열심히 하고 배려심 많고 나름대로 개성있는 스타일을 추구하는 남자”라고 말한다. 사랑에 있어서도 많은 것을 갖고 싶어했다. 조금 무리했다 싶었던지 “단 잘생기지 않아도 상관없다.”고 덧붙였다. 하루빨리 애인을 만들어 집 근처 롯데월드에서 놀이기구를 함께 타고 싶어했다.

“머리엔 호기심이, 팔과 다리에는 부지런함이, 몸에는 건강함이 가득한 사람.” 이는 지윤 양이 스스로를 표현한 말이다. 자화자찬이 아닌 딱 들어맞는 말이었다. 젊고 싱싱한 에너지가 넘쳐나는 스마일 자키 지윤을 직접 만나본 사람이라면 모두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임동식기자(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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