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토니시아 스토리 - 중간중간 애교 넘치는 폭소 자아내
 
평 점: 별 4개
개발사: 엠조이넷
장 르: RPG
접 속: KTF 멀티팩->게임[NEW]








손노리 원작으로 엠조이넷을 통해 KTF에 선보인 ‘어스토니시아스토리’(이하 ’어스토‘)’는 근래 종종 출시되는 PC RPG의 모바일 버전 가운데 원작을 가장 제대로 구현했다고 할만큼 높은 ‘이식률’을 자랑한다.

‘어스토’의 가장 두드러진 매력은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최신 유행에 발맞춘 재미있는 이벤트와 대사. 엠조이넷의 유머 감각도 손노리의 그것에 못지않다. ‘접대반지 이벤트’라든지 PC판 어스토니시아의 전매 특허인 ‘패스맨’이 모바일에도 등장해 플레이 중간중간 폭소를 자아낸다.

자칫 게임의 분위기를 흐릴 위험성이 있는 NPC의 ‘짜요짜요타이쿤’(엠조이넷의 게임) 선전 마저도 게임이 전반적으로 워낙 유쾌하다보니 애교로 느껴진다. 그래픽 역시 최고급은 아니지만 원작과 매우 흡사해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또 빠른 속도로 인해 시원시원한 게임 진행이 돋보이며 마을과 필드 곳곳에 존재하는 레어아이템을 찾는 재미도 상당히 쏠쏠하다. 다만 SRPG 형식으로 이뤄지는 전투에서 주인공 캐릭터의 비중이 과도하고 공격의 미스율이 너무 높다보니 전투의 전략성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존재한다.
 
뿌려뿌려 - 튀는 배경음과 산뜻한 파스텔톤 그래픽 자랑
 
평 점: 별 3개 반
개발사: 모바일원커뮤니케이션
장 르: 퍼즐
접 속: LGT 이지아이­->다운로드게임­->신규겜&이벤트







간만에 제법 해볼만한 컴퓨터와의 대전 방식 퍼즐게임이 LGT에 출시됐다. 모바일원커뮤니케이션에서 개발한 ‘뿌려뿌려’는 쿠키를 구워서 상대편의 쿠키를 모두 자신의 것으로 만들면 승리하게 되는 게임.

같은 자리에 쿠키를 4번 뿌리면 상하좌우로 퍼지면서 연쇄반응을 일으키는 독특한 게임 방식으로 인해 플레이하는 내내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언제 상대편에게 싸움을 걸 것인지의 타이밍을 잡고 눈치를 보는 재미와 이기기 힘든 상황에서 역전에 성공했을 때의 쾌감이 수준급이고, 각종 아이템으로 인한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도 요구되는 게임이다.

스토리모드로 플레이하면 귀여운 캐릭터들끼리 일종의 선문답과 같은 짤막한 대화를 나누는데 스테이지가 진행될수록 이 대화들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연쇄 반응에 따른 보너스 점수가 있기 때문에 무한모드를 선택하여 높은 점수에 도전하는 것도 좋다. 톡톡 튀는 배경음과 파스텔톤의 산뜻한 그래픽 역시 게임을 흥겹게 만들어 준다. 아쉬운 점은 심리전의 묘미가 대단한 게임이라 컴퓨터보다는 사람과의 대전이 좀더 흥미로울 것 같은데 2인용은 지원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오아라시(ntdiary@freechal.com)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