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톤 바 분위기 '보보스' PC방
고품격 인테리어와 철저한 애프터서비스로 바람몰이
 
‘난 노는 물이 달라!’

퍼스트에이엔티가 운영하는 PC방 프랜차이즈 ‘존앤존’이 고품격 인테리어를 앞세워 바람몰이를 하고 있다. 검정색 유리 사이로 은은히 비치는 블루톤의 조명, 타일과 스틸로 꾸민 인테리어가 마치 보보스족이 드나들법한 세련된 바를 연상시켜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이에 대해 퍼스트에이엔티의 정대영 홍보팀장은 “검은색 유리와 바닥, 파란색 조명이 바나 호텔의 로비 같은 느낌을 준다”며 “검은 유리 안에 파란 등을 넣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조명은 특허까지 출원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인테리어에 스틸, 유리, 타일 등을 많이 사용했다”며 “이같은 재료가 관리하기는 까다로워도 고급스럽고 항상 새것 같은 느낌을 준다”고 덧붙였다.

또 좌석간 거리와 복도의 폭을 넓직하게 설계하고 테이크 아웃바까지 설치해 더욱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게다가 커플존, 온라인게임존 등 이용자가 각자의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도록 존을 구분해 놓은 것도 장점이다. ‘존앤존’이란 브랜드도 ‘존과 존으로 만들어진 PC방’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실평수 60평 이상의 규모가 큰 가맹점에는 대형 프로젝션 TV가 설치돼 여러명이 대전을 즐길 수 있다. 프로젝션 TV는 평소에는 게임방송이나 뮤직비디오를 틀어주는데 이용되고 ‘존앤존’이 개최하는 게임대회에 사용되기도 한다. 플레이스테이션2가 설치된 가맹점도 있어 다양한 게임을 해볼 수도 있다.

‘존앤존’의 독특한 인테리어는 4명의 전문인력을 확보한 퍼스트에이엔티 부설 인테리어연구소의 작품.

퍼스트에이엔티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도 불구하고 본사 마진을 낮춰 ‘존앤존’의 평단 단가를 경쟁사보다 50만원 정도 저렴한 300만원선으로 맞췄다.

‘존앤존’의 또 다른 차별화 전략은 사후서비스(AS). 퍼스트에이엔티는 AS와 인테리어 보수를 하루 이내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 가맹점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정 팀장은 “PC 사양이 대부분 같아져 이제는 인테리어와 브랜드 경쟁”이라며 “인테리어와 사후관리로 차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퍼스트에이엔티는 충성고객 확보를 위해 지난해부터 ‘존앤존 전국게임대회’를 개최하고 발렌타인 커플게임 대회를 여는 등 일년에 두세번의 대회를 개최한다. 또 가맹점의 요구가 있을 경우에는 가맹점별로도 대회와 이벤트를 개최해 주기도한다.

지난 2002년 8월 ‘존앤존’의 문을 연 퍼스트에이엔티는 이같은 다양한 차별화 전략 덕분에 현재 80개점의 가맹점을 확보했으며 지난해 11월부터 월간 문을 여는 가맹점 숫자 업계 1위를 유지해 오고 있다. 이 회사는 올들어 현재까지 40억원의 매출을 올려 올해에는 100억원의 매출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올해 100호점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보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120호점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황도연기자(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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