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금 떨고 있니···?"
 
○…‘나 지금 떨고 있니?’ 중견 게임포털 업체 사장의 한 숨 섞인 농담. 최근 CJ의 플레너스 인수, KTH의 유·무선 포털 분야 1000억원 투자 발표, 사이월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SK커뮤니케이션즈의 게임포털 ‘땅콩’ 발표 등 대기업들이 엔터테인먼트 포털을 장악하기 위한 대규모 공세에 나서면서 중소규모의 게임전문 포털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기 때문. 이 분야 진출한 대기업들이 엄청난 자본을 동원해 마케팅 공세를 펼칠 것이 명확해지면서 살 길을 모색해야 하는 것이 만만치 않은 상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분위기. 이때문에 중견 포털 대표들이 직접 M&A 시장에 뛰어들어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도는 등 게임업계에서는 이번 빅뱅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 촉각을 곤두세우며 좌불안석.
 
결별설 나도는 MS와 세중 '이상징후'
 
○…파트너 관계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세중게임박스의 계약 기간이 6개월 정도 남아 있는 가운데 결별설이 나도는 등 이상증후가 감지. 업계에서는 ‘계약 기간이 끝난다 해도 결별은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가 지배적이나 속단할 수는 없다는 분위기도 적지 않아. 문제는 세중의 선택인데 그동안 투자한 비용이 아까워서라도 끝까지 간다는 입장이지만 X박스 보급이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경쟁업체와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시장 상황마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울고싶은’ 심정이라고. 최근에는 세중의 마케팅 담당자가 MS로 옮겨 X박스 마케팅이라는 같은 업무를 담당하게 됐는데 이것이 양사의 관계를 더욱 밀착시켜나가게 될지, 아니면 결별을 위한 수순일지는 좀더 두고봐야 할 것.
 
피로도시스템에 대한 질문 러시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블리자드의 온라인 롤플레잉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에 `호드' 진영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면서 안그래도 풍성한 게임이 더욱 풍성해진 느낌. 그러나 패치 이후 잦아진 서버다운으로 인해 유저들 불만 싹트기 시작. 이런 가운데 `WOW' 개발을 주도한 프로듀서가 내한, 유저들과의 만남을 가지면서 관심 집중.
특히 국내 온라인게임 유저들의 성향과는 맞지 않는 `피로도' 시스템에 대한 질문이 쇄도해 앞으로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에 블리자드가 `WOW'를 어떤 방향으로 한국화해 나갈지에 귀추가 주목.
 
취재부(webmaster@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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