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고 아늑한 휴게실 분위기
출출할 땐 컵라면에 커피까지
 
PC방이라고 모두 똑같은 것이 아니다.
회원 100만명의 유명 PC방 프랜차이즈 인터칸은 기능별로 다양한 전용공간을 마련해 고객이 입맛대로 골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인터칸은 가맹점에 따라 커플실, 여성전용실, 머드게임실, 채팅실, CD레코딩실, 멀티미디어 작업실, 동아리실, 게임전용실 등의 전용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연인과 둘이서 오붓하게 게임을 즐기고 싶은 게이머는 커플실을, 남자들한테 둘러 쌓인 채 게임을 즐기는 것이 부담스러운 여성 게이머라면 여성전용실을 이용하면 된다.
인터칸이 다른 PC방과 차별화되는 또 다른 요소는 넓찍한 공간과 카페를 연상시키는 고급스런 인테리어.

빽빽이 PC가 들어선 PC방에서 게임을 하다보면 옆사람 때문에 프라이버시가 지켜지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인터칸 가맹점의 면적은 최소 50평 이상(PC 50대 기준)에 이르기 때문에 여유롭게 PC를 이용할 수 있다. 각 가맹점이 보유한 PC는 대략 60~70대에 이른다.
또 메탈위주로 꾸민 다른 PC방과는 달리 전문 인테리어팀이 원목을 기본으로 시공한 인테리어는 손님들에게 편안한 감을 준다. 카운터 근처에 설치한 휴게실은 언뜻보면 호텔 로비나 고급 카페를 떠올릴정도로 꾸며졌다.

이와 관련, 인터칸을 운영하는 인터칸정보통신의 디자이너 형철성 대리는 “메탈은 오래보다보면 질리기 마련인데 비해 나무는 오래돼도 친숙한 느낌을 준다”며 “특히 커피나, 라면 등의 간식을 먹을 수 있는 휴게실을 아늑하게 꾸며 따로 카페에 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PC방을 자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전국적으로 통합관리되는 인터칸의 마일리지 제도로 적지 않은 혜택을 볼 수도 있다. 인터칸의 마일리지는 전국 가맹점 어디에서나 통용되며 이를 이용해 무료로 PC방을 이용하거나 간식을 먹을 수 있다. 인터칸정보통신은 부가사업으로 번호이동 고객유치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가맹점에서 010에 가입할 경우, 가맹점에 따라 30~50시간의 인터칸 무료 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
또 가맹점중 50% 정도에는 무료 화상폰이 설치돼 있어 이곳에서는 화상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

전국 각지의 게임 고수와 겨뤄보고 싶은 게이머라면 인터칸의 게임대회를 이용해볼만 하다. 인터칸은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겟앰프드 등의 아마추어 전국대회를 정기적으로 주최하는데 이 대회는 각 가맹점서 예선을 열어 지역 챔프를 선정하고 지역 챔프끼리 본선을 겨루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밖에 인터칸에는 E1급의 전용선은 물론이고 삼보, 로직스 등 PC방 전문메이커와 인터칸 브랜드의 고성능 PC가 설치도 있어 빠른 속도로 안정적인 환경에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인터칸은 가맹점 보호를 위해 가맹점 반경 500m 이내에 다른 가맹점을 받지 않는 거리제한 룰을 운영하고 있다. 또 인터칸정보통신이 자체 개발한 인터칸통합솔루션(ITS:Intercan-Khan Total Solution)을 각 가맹점에 보급, 점주가 집에서도 인터넷으로 매장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황도연기자(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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