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GL코너]파이널 판타지 X-2
[VGL코너]파이널 판타지 X-2
  • VGL 고건 기자
  • 승인 2004.05.01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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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3총사'와 떠나는 모험의 세계
 
발매일 : 2004년 4월 20일
개발사 : 스퀘어 에닉스
배급사 : EA코리아
장 르 : RPG
난이도 : NORMAL
한글화 : 매뉴얼, 자막
가 격 : 5만8000원
매 체 : DVD
메모리 : 221KB 이상
대응기기 : 돌비프로로직 II
이용가 : 12세 이상
플레이어 수 : 1인

‘파판X-2’는 이전에 나온 ‘파판X’의 외전에 속하는 내용이다. 스토리가 전작의 뒤를 잇고 등장 인물 역시 상당수가 재등장하지만 주인공은 유나와 리쿠, 그리고 파인이라는 새로운 여성이 맡고 있다. 게임 스타일도 전작과는 확연히 달라져 ‘미션’이라는 개념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후속작이기는 하지만 스토리만 어느 정도 이어질 뿐 전혀 다른 게임으로 완성된 것이 ‘파판X-2’이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에서 잡(job)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하지만 ‘파판X-2’에서는 잡이라는 개념 대신 드레스를 사용해 그와 비슷한 효과를 준다. 예를 들어 전사 드레스를 입으면 전사와 관련된 어빌리티를 사용할 수 있고 총잡이 옷을 입으면 총을 사용해 강력한 난사를 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단지 드레스를 바꾸어 입는 것으로 가능하다.

드레스를 이용한 변신 장면은 화려함 그 자체다. 고전적인 ‘파이널 판타지’ 유저는 다소 파격적인 연출이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잊지 말자. 이것은 세 소녀의 이야기이다. 결코 거친 남자들의 스토리가 아니다.

‘파판X-2’에서 전투는 시리즈 4편 이후 9편까지 채택됐던 액티브 타임 배틀(ATB)을 기본으로 한다. 조금 색다른 개념의 턴 제였던 전편에 비해 전투 방법상으로는 과거로 돌아간 셈이다. 액티브 타임 배틀 시스템은 한 마디로 말해 시간에 따라 자신의 차례가 돌아오는 방식이다. 하지만 마법을 사용하면 준비 시간이 길어져 다음번 자신의 차례가 늦게 돌아오기도 하고, 보조 마법을 사용하면 대기 시간이 짧아져 보다 빠른 행동도 가능하다.

전투 진행 중에는 실시간으로 시간이 흐르기 때문에 그냥 가만히 있으면 한 번도 공격하지 못하고 게임이 끝나버릴 수도 있다. 나름대로 긴장감 있는 전투가 가능해진 것이다.
특히 이번에 추가된 체인 시스템은 적에게 연속으로 공격할 경우 보다 큰 데미지를 주는 시스템으로 무작정 공격하기 보다는 타이밍을 맞춰 같이 공격한 편이 보다 효율적이다.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메뉴와 글은 완벽하게 한글화되어 있다. 글자도 눈에 잘 들어오고 폰트도 뚜렷해서 게임을 즐기기에 문제가 없다. 이 때문에 ‘좋은 게임이지만 외국어라서…’ 라며 포기해 버리는 일은 적어도 이번만큼은 없을 듯하다.
다만 순수 한글 번역으로 인해 조금 어색한 이름으로 변경된 것들이 간간이 눈에 띄기는 하지만 이것은 다분히 개인적 주관에 의해 결정될 문제이므로 큰 무리는 없다. 다만 음성의 경우 한글 더빙이 돼 있지 않다는 것이 다소 아쉽다(영어 음성).

지금까지 새로운 기종으로의 컨버전은 있어 왔지만 한 번도 스토리가 연계되는 후속편을 제작한 적이 없던 파판 시리즈. 그만큼 이번 ‘파판X-2’는 시리즈 중에서도 여러 모로 독특한 느낌을 주는 게임이다. 작품 자체의 완성도야 말할 것도 없겠지만 게임의 재미로 따져도 결코 전작에 뒤지지 않는다.
자칫 나른해지기 쉬운 따스한 봄날, 아리따운 세 처녀와 함께 톡톡 쏘는 모험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VGL 고건 기자(enix@vg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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