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 네트워크 바람' 미풍일가... 강풍일까...
'세미 네트워크 바람' 미풍일가... 강풍일까...
  • 이중배기자
  • 승인 2004.04.30 2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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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네고 '그림천하' 빅히트 후 유사게임 속속 등장
 
싱글 게임(스탠드얼론)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하다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는 새로운 정보를 네트워크 게임처럼 무선인터넷으로 연결해 다운로드 받아 사용하는 이른바 ‘세미 네트워크’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세미 네트워크란 기본적으로 게임 방식은 싱글게임으로 진행하되 새롭게 추가되는 주요 게임 자료 등의 업데이트가 필요할 때마다 네트워크 게임처럼 무선인터넷으로 연결해 다운을 받는 방식을 말한다. 한마디로 지루해지기 쉬운 싱글게임의 단점과 비용부담이 높은 네트워크 게임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대표적인 세미 네트워크 게임이 SK텔레콤 네이트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이지네고(www.eznego.com)의 ‘그림천하’. 기존의 틀린그림찾기 게임에 아이템 요소를 부여한 이 게임은 이미지 다운로드 기능을 추가하여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는 다양한 그림팩을 무선인터넷에 접속해 다운로드받아 게임을 즐 길수 있다. 반복된 이미지 사용으로 지루해지기 쉬운 기존 게임과 차별화한 것. 계속 네트워크에 물리지 않기 때문에 비용부담도 적다.

KTF를 통해 최근 서비스에 들어간 그래텍(www.gretech.com)의 모바일 RPG ‘이카리아 에피소드2’도 그런 게임이다. ‘이카리아2’는 지난해 1월 선보인 ‘깨미오 이카리아’의 후속작으로 방대한 스케일의 맵과 그래픽, 다양한 캐릭터 모션으로 박진감 넘치는 전투신을 제공한다. 특히 맵 다운로드 기능을 추가해 지속적으로 맵과 그래픽을 무선인터넷에 접속해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모바일 스포츠게임 명가 엔플레이(www.enplay.co.kr)가 SK텔레콤에서 서비스중인 ‘KBO실황야구2004’도 잠시 무선인터넷에 접속해 상대방팀의 전적을 다운받아 플레이할 수 있는 세미 네트워크게임. 이 게임은 네트워크에 접속해 다른 이용자가 육성한 대전 상대를 찾아 상대방의 팀 데이터를 다운로드한 후 별도 네트워크 접속 없이 다운로드된 데이터와 바로 경기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네트워크류에 비해 경제적이다.

게이머들은 "세미 네트워크가 비록 네트워크게임처럼 흥미진진하지만 않지만, 단조로운 싱글게임보다는 한결 흥미롭다"고 말한다. 그러나, 최근 정통부와 이동통신사를 중심으로 네트워크 게임 이용을 위해 불가피하게 필요한 패킷요금을 대대적으로 인하하는 방안으로 추진되고 있어 결과에 따라 이같은 세미 네트워크 게임은 ‘반짝 트렌드’로 끝날 가능성도 없지않다.
 
인터뷰-소홍섭 그림천하 PM
"후속탄 '제니오골프'로 명품의 자존심 지킨다"
 
-세미 네트워크게임을 간단히 정의하면.
▲한마디로 ‘스탠드 얼론’과 ‘네트워크 게임’의 단점을 극복한 것이라 생각한다.
네트워크게임은 계속 접속해야 하기 때문에 사용자에게 적지 않은 부담감을 주며, 스탠드얼론타입은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가 없는게 단점이다.
세미 네트워크는 바로 이같은 담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킨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림천하’의 경우 다양한 게임을 즐기기 위해 필요한 정보만 게임서버에 접속해서 다운로드한 후 접속을 끊음으로 네트워크게임의 요금에 대한 부담감과 스탠드얼론의 단순성을 극복할 수 있었다.

-‘그림천하’를 세미 네트워크로 기획하게 된 이유는.
▲거듭 얘기하지만, 스탠드얼론으로는 한정된 게임 밖에 할 수가 없다.
더욱이 이미 점유하고 있는 기존의 틀린그림찾기류의 게임과 경쟁에서 이길 수가 없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네트워크의 게임의 요소를 추가해서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다.

-네트워크 게임의 가격문제가 해결된다면 세미 시장은 죽지 않겠는가.
▲그렇다. 세미네트워크는 네트워크의 비용 부담을 극복한 것이기 때문에 네트워크 게임의 가격문제가 해결된다면 시장에서 사라질 위험이 있다.
하지만 사라진다기 보다는 네트워크 게임 쪽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 생각한다. 예를 들어 지금의 게임이 필요한 맵만 다운 받아서 스탠드 얼론 식으로 게임을 하지만, 앞으론 다운로드 한 맵을 갖고 네트워크에 물리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다.

-현재 구상중인 세미네트워크 게임을 소개하면.
▲조만간 출시 예정인 ‘제니오골프’가 있다. 기존에 출시된 그림천하와 유사하다. 리그별 맵을 다운로드하여 플레이를 하는 방식으로 게임 용량의 한계로 지금껏 느낄 수 없었던 전세계의 모든 리그를 한곳에서 다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또 RPG대작 ‘드레곤스헤븐2’에서 비밀미션 맵의 요소 등에서 응용할 예정이며 앞으로 나올 자사의 대전 게임에서도 이러한 세미네트워크 요소를 접목해 게임의 단순함과 요금의 단점을 극복하는 일석이조의 게임들을 계속 구상중에 있다.
 
이중배기자(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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