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게임 고수 한곳에 모였다
 
‘X박스 라이브 2004 게임리그’ 공식 종목으로 채택
‘스트리트 파이터’ 등 40여 가지 캐릭터 총 출동


개발사 캡콤
유통사 세중게임박스
원산지 싱가폴
장르 격투 액션
한글화 매뉴얼
출시일 2004년 2월 20일
이용등급 12세 이상 이용가
미디어형식 DVD-ROM
판매가 5만2000원


온라인 대전격투 게임 ‘CAPCOM vs SNK 2 EO’가 ‘X박스 라이브 2004 게임리그’의 공식종목으로 채택돼 격투 게임의 진수를 보여준다.

‘CAPCOM vs SNK 2 EO’는 80~90년대 오락실을 주름잡으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격투게임의 대표 캐릭터를 하나의 게임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2D 대전격투게임의 대표작 ‘스트리트 파이터’와 ‘사무라이 쇼다운’, ‘파이널 파이트’, ‘다크 스토커스’, ‘페티탈 퍼리’ 등에 등장하는 40여개 캐릭터가 총 출동해 자웅을 겨룬다. 라이브 게임리그에 채택돼 올드 게이머에게는 자신이 애용했던 캐릭터를 내세워 박진감 넘치는 사이버 격투대회에 참가하고픈 향수를, 처음 접하는 게이머에게는 대전 게임의 색다른 재미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보는 재미’가 부족하다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 배경을 3D기술로 제작, 직접 플레이를 통한 재미와 함께 구경하는 재미까지 더해준다. 입체적인 배경 속에서 낯익은 캐릭터들이 펼치는 역동적인 움직임과 다양한 화면 효과는 액션의 명가 CAPCOM과 SNK 특유의 볼륨감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컨트롤러를 이용한 2가지 ‘ISM’의 채택은 게임을 처음 접한 초보자와 이미 대전격투게임에 익숙한 유저 모두에게 어필하는 또 다른 요소다. EO-ISM(Easy Operation)은 킥과 펀치로 사용버튼을 단순화하고 캐릭터마다 갖고 있는 고유의 기술도 우측 방향키의 활용으로 종류와 강약이 쉽게 조정되도록 했다. AC-ISM(Arcade)은 숙련자를 위한 모드로 킥과 펀치의 강도, 스틱의 방향 입력 등 모든 공격을 한 번에 조작할 수 있다.

‘C,A,P와 S,N,K’라는 해당 기업의 이니셜로 이름 붙인 각각의 그루브(Groove)는 다양한 형태의 콤보(Combo) 연계와 초 필살기 같은 게임 진행의 리듬감을 보강해 개인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춘 게임 진행을 가능하게 해준다.

아케이드 모드, 대전 모드, 서바이벌 모드, 트레이닝 모드, 컬러 에디팅까지 대전격투게임의 콘솔 전통을 따르면서 동시에 X박스 라이브 기능을 접목, 전 세계 격투 매니아와 서로의 실력을 겨룰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한다. ‘KOR’이라는 가슴 뿌듯한 지역코드를 자랑하며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이제 공간의 제약을 넘어 ‘인간 vs 인간’이라는 주제로 대전격투 장르가 새롭게 살아나는 첫 신호다.
 
임동식기자(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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