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계 뒷전에 밀려난 LG
 
○…최근 SK텔레콤과 KTF가 모바일 시장에서 e스포츠 확대에 치열하게 나서고 있는 가운데 만년 3위 LG텔레콤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 대조적.

SK텔레콤이 테란의 황제 이윤열을 스카우트해 ‘T1’을 창단하며 급부상할 움직임을 보이자 KTF는 이에앞서 미리 황태자 강민을 스카우트하며 김빼기 작전을 벌이는 등 두 회사간의 신경전이 점임가경.

여기에 삼성전자까지 기존 ‘칸’을 중심으로 구단 재정비작업에 나서면서 e스포츠계가 공룡들의 전쟁으로 확대되고 있는 형국.

e스포츠계 한 관계자는 "LG가 그동안 재계 라이벌 삼성을 줄곧 따라했기에 e스포츠 쪽 진출도 예상돼왔는데 기회를 놓친 것 같다"면서 "LG는 늘 삼성이나 SK에 비해 한발 늦게 움직인다"고 한마디.
 
‘이장욱 사단’ 어디로 가나
 
○…미국 블리자드 개발자 출신 이장욱씨가 최근 제이씨엔터테인먼트 개발이사를 그만 두고 재충전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돼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

블리자드 핵심 디자이너로 활약한 이 씨는 김양신 사장이 삼고초려 끝에 영입해 화제가 됐던 인물. 블리자드의 만류에도 한국 온라인게임업체로 옮겨오자 한 때 이 이사와 함께 일을 해보겠다며 이 회사로 찾아 오는 국내 개발자가 줄을 잇기도 했다.

1년여 동안의 제이씨엔터테인먼트 생활을 마감한 이 씨는 현재 지인들을 만나며 장기 휴식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돌연 회사를 떠난 배경을 놓고 ‘다른 업체로부터 빅딜 제안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무성. 이 씨를 추종하는 개발자들이 많아 ‘이장욱 사단’이 진짜 움직인다면 빅 뉴스.
 
게임 부킹이 경쟁력?
 
○…게임 부킹 능력이 비디오 게임방의 매출을 좌우하는 최고 경쟁 요소로 부상. 최근 집에서 혼자 비디오 게임을 즐기던 ‘나홀로 족’들이 대거 게임방으로 진출해 동족을 상대로 실력을 테스트해보고 싶은 욕구가 많아졌기 때문.

또 단체전을 좋아하는 국내 게이머의 특성도 이 같은 게임부킹 문화 확산에 한몫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 마치 옛날 당구에 맛들린 초보가 당구장을 전전하며 ‘피보기(당구비 내기) 겐뻬이(복식 경기)’ 상대를 찾아 헤매던 모습을 연상케 하는데 비디오 게임방 업주들은 한판 할 상대를 찾고 있는 고객을 붙잡기 위해 방내 부킹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

당연히 부킹 잘되는 게임방이 안되는 게임방보다 수입이 좋아 일부 게임방에서는 미모의 여성을 상주시키며 부킹을 맡기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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