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아바타들이 펼치는 코믹게임…커뮤니티 요소까지 가미해 신세대에 어필
 
플랫폼:온라인
장르:액션퀴즈
개발사:네오리진
서비스:올 8월경

국내 최초로 3차원으로 제작된 퀴즈게임이 개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화제의 게임은 위자드소프트의 설립자인 심경주사장이 주축이 돼 설립한 네오리진이 개발하고 있는 ‘젤리젤리’. 올 여름방학 오픈 베타서비스를 앞두고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이 게임이 주목받는 것은 전투로 일관하는 남성 중심의 게임이 홍수를 이루고 있는 현실 속에서 유머, 즐거움, 지식을 추구하는 ‘젤리젤리’만의 가치가 더욱 돋보이기 때문이다.

말랑말랑하고 쫀득하면서 달콤한 젤리의 이미지에서 따왔다는 ‘젤리젤리’는 최근 TV 방송에서 퀴즈게임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에 착안해 만든 3D 퀴즈게임. 유저는 자신이 만든 아바타를 갖고 온라인에 구현된 방송국 스튜디오에 직접 들어가 퀴즈를 풀며 계급과 레벨을 올릴 수 있다.

#게임도 즐기고 지식을 배운다
기존 캐주얼게임이 갖고 있는 짧은 플레이타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젤리젤리’는 다양한 형식의 퀴즈풀이를 시도하고 있다. 마치 방송국 퀴즈프로에 참여하는 듯한 느낌을 살린 ‘스튜디오 퀴즈’를 비롯해 아슬아슬하게 비행기에 매달린 채 퀴즈를 풀거나(비행기퀴즈) 변기뚜껑 위에서 떨어지지 않는(변기퀴즈) 게임, 마왕과 1대1 퀴즈대결을 펼치는(퀴즈마신) 퀴즈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또 기존 방송 퀴즈 프로그램이 유저의 지적수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것과 달리 많은 사람들이 오락으로 즐길 수 있도록 난이도를 평준화시켰다. 현재 약 2만8000문제를 데이터베이스화했으며 주타깃인 중고생들이 좋아하는 연예 관련 문제에서부터 과학, 지리, 역사 등 상식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문제를 선정했다. 네오리진은 향후 교육관련기업과 제휴해 정규 교과과정에 나오는 지식도 문제로 선정하는 교육용 게임으로서의 가치도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뻣뻣한 캐릭터는 가라
‘젤리젤리’는 국내 최초로 3D 아바타를 이용한 온라인 액션 퀴즈게임이다.
2D아바타는 애니메이션 구현에 어렵다는 점을 착안해 3D 아바타로 자신의 감정을 행동으로 쉽게 표현할 수 있게 했다. ‘젤리젤리’의 또 다른 특징은 퀴즈게임에 액션성을 구현한 것이다. 유저들의 취향에 따라 설정한 코믹한 표정과 엽기적인 동작을 마음대로 취할 수 있다. 정적이고 무미건조한 아바타 대신 3차원 캐릭터를 채택해 역동적이고 코믹한 동작을 구현한 것이다. 특히 1인 게임에서 탈피해 퀴즈게임의 핵심 요소인 팀플을 충실히 구현할 수 있도록 2대 2, 3대 3, 4대 4 로도 게임을 할 수 있게 했으며 학교대항전, 길드전 등을 통해 게임 내에서 다양한 형태의 커뮤니티가 이뤄질 수 있도록 배려했다.

#비장의 무기 ‘마이젤리’
‘젤리젤리’의 비장의 무기는 다름아닌 커뮤니티 활동의 장인 ‘마이젤리’다. 기존 게임 포털이나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2D 기반의 블로그서비스와의 차이점도 바로 ‘마이젤리’가 복층구조의 3차원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유저들은 ‘마이젤리’에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집을 꾸밀 수 있으며 이곳에서 친구들과 함께 채팅은 물론, 퀴즈를 함께 풀기도 하고 미니게임과 음악을 함께 즐길 수도 있다. 자신의 집을 배경별로, 테마별로 꾸밀 수도 있다. 집 내부에는 방을 2개 이상 만들고 3D 가구로 장식할 수도 있다.
 
<인터뷰> 윤준희 ‘젤리젤리’ 개발팀장
 
-이 게임의 강점은
△게임 개발에 앞서 퀴즈게임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많은 조사를 실시했다. 또 고객평가단을 구성해 유저의 요구를 지속적으로 받아들여 게임을 수정하고 있다. 즉 개발자들이 만들고 싶은 게임이 아니라 게임의 실제 유저들이 원하는 게임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커뮤니티 공간 등을 결합한 ‘마이젤리’와 캐릭터에 액션을 도입한 것도 유저들의 요구를 반영한 부분이다.

-퀴즈게임을 선택한 배경은
△최근 국내 방송에 10여개의 다양한 퀴즈 프로그램이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에서도 오랫동안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이 바로 퀴즈다. 기존 RPG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했다는 점에서 틈새 시장으로 퀴즈를 선택했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재미와 상식을 주는 퀴즈게임을 일본 콘솔게임처럼 완성도 있는 게임으로 만들어 보는 것이 목표다.

-향후 구체적인 서비스 일정은
△여름방학에 맞춰 오픈베타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7월 초의 클로즈베타테스트에 참여하면 ‘젤리젤리’를 보다 먼저 만나볼 수도 있다. 현재 네오리진은 ‘젤리젤리’에 전력투구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형태의 퀴즈게임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오픈베타 후에도 ‘오엑스서바이벌 퀴즈’와 ‘격투퀴즈’ 등을 론칭할 예정이다.
 
김태훈기자(taehun@etnew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