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간 합의... 이적 절차만 남겨 사실상 확정
 
지난해 ‘KTF매직앤스’의 핵심멤버로 활동하다 친정팀인 ‘투나SG’로 복귀한 ‘폭풍저그’ 홍진호(23)가 다시 ‘KTF매직앤스’로 돌아간다.
현 소속팀인 ‘투나SG’와 ‘KTF매직앤스’ 양팀 감독간에는 이미 홍진호의 이적이 합의 된 상태다. 다만 이적료와 조건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한 추가 협의와 이에 대한 KTF 경영진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이적을 확정하기까지 거쳐야할 몇단계의 절차가 남아있다.
홍진호는 지난해 KTF매직앤스에서 활동하던 시절에 보여준 성적이나 지명도 면에서 이번 이적이 성사될 경우,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을 것이 확실시 된다. 이에 대해서는 KTF관계자도 “이미 각오하고 있는 금액”이라고 밝혔다.
걸림돌이라면 최근 슬럼프에 빠지면서 양대리그 본선진출이 모두 좌절 된 것. 다시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6개월 가까운 시간이 필요하다. 그의 연봉과 계약조건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홍진호는 화끈한 경기 스타일로 10만명 이상의 팬클럽 회원을 몰고다닐 정도로 인기가 높은데다 KTF 내부에서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다시 ‘KTF매직앤스’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은 아주 높은 상태다.
이번 홍진호의 KTF 이적이 성사되면 게임리그 판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투나SG’는 간판 선수 가운데 한명을 내보내는 것이라 앞으로 이윤열이 떠오르는 신예 이병민과 심소명 등의 도움을 받아 버텨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반면 KTF는 막강 저그를 영입함으로써 더욱 막강한 스타군단의 위용을 갖추게 된다.
 
김순기기자(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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