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규모 팀리그 진행방식 ‘SKY 프로리그 2004’ 개막
 
온게임넷 프로리그가 국내 e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의 팀리그로 변신, 17일 개막경기를 시작으로 장장 10개월간의 대장정에 오른다.
온게임넷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리츠칼텐 호텔에서 ‘SKY 프로리그 2004’ 출범식을 갖고, 프로게임 탄생 6년만에 처음으로 연간 규모로 진행되는 팀리그 개막을 선언했다.
이번 대회는 ‘KTF매직앤스’와 ‘SK텔레콤T1’을 비롯해 ‘투나SG’ ‘슈마GO’ ‘한빛스타즈’ 등 11개 구단에서 총 200여명의 선수가 참여한다. 대회 일정은 기존 3∼4개월에서 10개월로 대폭 늘었으며 내년 2월 결승전까지 소화해야 하는 경기수도 150경기가 넘는다. 상금 규모도 총 2억7000만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야구나 축구와 같은 정통 스포츠 리그의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한 이번 행사는 총 3라운드의 정규 시즌과 챔피언십 시리즈로 구성된다. 각 라운드 우승팀과 우승팀을 제외한 팀 가운데 전체 시즌 승률 최고팀(와일드 카드)이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그랜드 파이널을 치르는 방식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1라운드는 11개팀이 모두 참가해 모든 팀을 상대로 경기를 치르는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 최하위 팀을 걸러내고 나머지 10개팀이 2라운드를 벌이는 방식이다. 3라운드는 2라운드 최하위팀과 1라운드 탈락팀 간의 승자가 진출하는 방식으로 1라운드에서 탈락한 팀에 또다시 기회를 준다. 2,3라운드는 10개 팀이 양대 리그로 진행한다.
대회 상금은 매 라운드마다 7000여만원의 우승 상금이 걸려 있으며 최종 결승전인 그랜드 파이널에 4000만원을 추가로 거머쥘 수 있다. 따라서 한팀이 받을 수 있는 최대 상금 규모는 1억1000만원에 달한다. 팀리그에 1억원이 넘는 상금이 걸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순기기자(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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