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휘날리며' 흥생 성공 이후 전투게임 개발 '붐'
 
기록적인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감독 강제규)’의 불똥이 모바일로 옮겨 붙었다.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관객 1천만 시대를 연 ‘실미도(감독 강우석)’를 제치고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태극기...’의 흥행 여파로 모바일 게임에서도 전투게임이 인기몰이에 돌입한 것이다. 개발사들의 전투게임 개발도 러시를 이뤄 새로운 히트 장르로 자리 잡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전투 게임은 대표적인 남성용 게임. 전략적이고 빠르고 정확한 판단을 요한다. 게이머는 게임에서 맡은 역할을 이용해 여러 작전을 펴면서 끊임없는 전투에서의 승리와 거기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경험치, 체력치, 마력치 등을 성장시킨다. 만일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면 레벨이 올라갈수록 강력한 적들을 대항할 수 없게 된다. 이같은 남성풍의 전투 게임의 부상으로 타이쿤류 등 여성 취향의 게임이 주도해온 모바일 게임시장 판도 변화까지 예상된다.
대표 주자는 지난 2월말 KTF 멀티팩을 통해 서비스에 들어간 ‘특수 기동대’. 모바일원이 2004년 야심작으로 발표한 이 게임은 1인칭 슈팅(FPS)타입으로 게이머가 저격수가 되어 대규모 테러 집단인 ‘레인보우 헤드’를 물리친다는 스토리다. 각 스테이지가 요구하는 테러리스트를 저격해 신속하게 테러리스트를 진압해야 한다. 이용 방법은 ‘모빌샵(자료실) > 베스트게임 > 특수기동대’의 경로를 거쳐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메타미디어가 지난달 중순 서비스에 들어간 ‘네이비필드’는 모바일로는 보기 드믄 해전 게임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에스디엔터넷이 서비스중인 동명의 온라인 해전전략게임을 모바일화한 이 게임은 유저 자신의 선택에 의해 타 유저에게 해상 전투를 신청하거나 거부할 수 있도록 한 실시간 대전 네트워크물이다. MMORPG의 성장시스템을 도입, 전투 후 얻는 크레딧으로 자신의 함선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게 특징. SK텔레콤 네이트에 접속, ‘게임Zone >네트워크/아케이드>슈팅 네트워크/스포츠>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SF전략과 슈팅이 혼합된 ‘퓨전게임’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이아디마이즈’(엔타즈)는 행성을 차지하려는 4종족 간의 전투를 그리고 있다. 스탠드 얼론으로 제작된 ‘가이아디마이즈’는 4가지 외계 종족이 턴방식으로 대결하는 네트워크 느낌의 인공지능을 통해 실제 이용자들과 게임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게임을 이용하려면 KTF 멀티팩에 접속, ‘RPG/시뮬/슈팅’ 코너로 들어가면 된다.
엔텔리전트의 액션 RPG 대작 ‘삼국지 무한대전: 에피소드 2’도 대표적인 인기 전투게임중 하나. 모바일 네트워크게임의 새 장을 연 것으로 평가되는 ‘삼국지 무한대전’의 속편으로 전편에 이어 황건적과 역적 동탁을 섬멸하는 전쟁 영웅을 그리고 있다. 중국 대륙을 무대로 ‘삼국지’에 등장했던 유명한 무장 중 한 명을 선택, 천하통일을 이뤄내는게 미션이다. 이용방법은 SK네이트 접속>게임ZONE>전략/육성/RPG>액션RPG>삼국지영웅전4의 순을 밟으면 된다.
 
이중배기자(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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