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성영화 '모던타임즈'등 대표작 DVD에 담아
 
영화계가 내놓은 최초의 스타이자 천재. 감독과 주연 뿐 아니라 편집·음악·제작·각본 등 영화의 모든 부분을 책임질 수 있 는 올라운드 플레이어.‘슬랩스틱 코미디’의 황제, 찰리 채플린. 오늘날의 헐리우드를 만들고도 헐리우드에 의해 버림받은 채플린의 감동을 생생하게 전달해주는 ‘베스트오브 베스트’를 집대성한 DVD 프리미엄 세트 3종이 나왔다.
첫번째 세트는 채플린의 마지막 무성영화 ‘모던타임즈’를 비롯해 유태인 이발사와 살인마 같은 히틀러 타입의 독재자역할을 1인 2역과 각본, 감독까지 맡으며 아카데미 5개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위대한 독재자’, 채플린의 마지막 미국영화의 하이라이트인 ‘라임라이트’ 등 주옥같은 4편의 영화를 담았다.
두번째 세트는 코메디의 거장이 선사하는 재미있고 감동적인 일곱편의 고전을 묶은 ‘채플린 레뷔’를 비롯해 3편을 포함하고 있으며 6장의 디스크로 구성된 세번째 세트는 찰리 채플린이 처음 만든 장편영화로 부랑자와 그에 의해 길러진 꼬마 부랑자의 사랑이야기 ‘키드’를 비롯해 ‘찰리 채플린 다큐멘터리’ 등으로 짜여져 있다.
채플린이 다른 초기 코미디 배우와 다른 것은 자신만의 분명한 캐릭터를 만들었다는 점. 우스꽝스런 프록 코트와 배기 트라우저 복장은 하이 햇과 더불어 누구도 흉내내기 어려운 스타일이다. 1918년 당시 어마어마한 100만달러의 계약금을 받은 것으로도 유명한 채플린의 모든 것을 담았다해도 과언이 아닌 듯하다.
 
이중배기자(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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