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M코너]‘마그나카르타M’ 독특한 이벤트로 유저들 사로잡아
 
소프트맥스와 놀엔터테인먼트가 공동 개발한 ‘마그나카르타M(이하 ’마카M')‘이 얼마 전 KTF을 통해 출시됐다. 이 게임은 소프트맥스와 놀엔터테인먼트가 손을 잡고 만든 작품이라는 점에서 출시 전부터 한껏 기대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게임이 선보인 후에도 많은 게이머들부터 거의 만점에 가까운 평가를 받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게다가 ‘마카M’은 모바일 게임 최초로 게임 내에서 이벤트에 참여하는 ‘황금상자를 찾아라’ 이벤트를 개최해 한층 더 눈길을 끌고 있다.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 이벤트는 랭킹 또는 추첨 방식으로 이루어지는데, 두 가지 방식 모두 단점이 있다. 일단 랭킹 방식에 의한 이벤트의 경우, 상위권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게임에 매달려야 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커뮤니티 내에서 1등이 기록한 점수를 놓고 ‘저것이 과연 치트 플레이 없이 가능한 점수냐?’라는 논란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에 반해 추첨 방식 이벤트는 참여에 있어서 특별한 어려움은 없다. 하지만 게임을 다운로드 받는 것 이외에는 게이머가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이 전혀 없기 때문에 이벤트로서의 재미도 반감될 수 밖에 없다.
‘마카M’의 황금상자 이벤트는 이러한 기존 이벤트들의 단점을 훌륭하게 극복해냈다. 황금상자 이벤트는 플레이 도중 몬스터가 떨구는 상자를 열어서 당첨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자신이 열심히 플레이해 더 많은 상자를 열어보면 되기 때문에 다른 게이머와의 경쟁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을 이유가 없다. 또 상자를 획득할 때마다 응모가 가능하기 때문에 게임만 받아놓고 추첨 날짜까지 마냥 기다려야하는 기존의 추첨 이벤트와도 차별화된다.
모바일 게임은 다른 게임에 비해 이벤트에 민감하다는 점에서 자칫 요란한 이벤트로 게임이 왜곡되지 않을까 걱정될 때도 있다. 하지만 ‘마카M'의 황금상자 이벤트처럼 게임의 재미를 배가시킬 수 있는 이벤트라면 대환영이다. 앞으로도 게이머들을 즐겁게 해줄 참신한 이벤트들이 많이 등장하기를 기대한다.
<모바일 게임 커뮤니티 운영진 아오아라시(Aoarashi), ntdiary@freechal.com>
 
[게임루키 코너]정치인이여, ‘G세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게임속 시국집회 참가 등 정치 바로잡으려 동분서주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온나라가 시끌벌적하다. 탄핵 관련 논쟁은 온라인 게임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인티즌이 오픈베타 서비스중인 정치·경제 게임 ‘군주’에서는 탄핵안 가결 이후 유저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해 게임 내에서도 시국 관련 집회가 벌어지기도 했다. 게임사 자유게시판에서 시작된 열띤 토론이 마침내 사이버 공간에서의 단합된 행동으로 확대된 것이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게임 속 시스템에도 탄핵의 개념이 들어가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 가상사회를 이끄는 군주가 족벌정치나 폭정을 할 경우, 유저들이 들고 일어나 쿠데타를 일으켜 왕국으로 쳐들어갈 수 있도록 설정해 주목을 끌고 있다.
씨알스페이스가 서비스중인 무협 게임 ‘디오’에서는 게임내 홈페이지를 통해 유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4%가 넘는 유저가 탄핵에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찬성 13%, ‘잘모르겠다’ 3%)
또 하이윈이 서비스하는 무협 게임인 ‘천상비’에서는 대통령직을 천상비 게임 속의 최고 직위인 낙양성주에 빗댄 낙양성주 탄핵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반대 의견이 78%, 찬성 22%를 기록했다. 또 ‘테일즈위버’ 게임루키 팬사이트에서도 탄핵과 관련해서 유저들이 기자단 게시판을 통해 한동안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탄핵 관련 논쟁에 대한 글을 올려주신 ‘아노Sakura’님은 "게임과 직접 관련된 내용은 아니지만 같은 게임을 하는 유저들과 현실 세계의 공통된 주제로 의견을 나누다 보면 서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 좋다"며 "시사 문제에 별로 관심이 없는 유저들도 그냥 쉽게 지나갈 일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해 탄핵 관련 논쟁을 통해 유저들이 정치, 사회 의식을 함께 길러가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이외에도 사이버 상에서 정말 많은 논쟁이 벌어졌고 지금도 진행되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게임분야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온라인 게임… 온라인 게임에 열광하는 ‘G세대’들이 게임을 즐기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그들만의 문화를 만들고 사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집단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기성정치인들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게임루키 편집부 정대훈 기자 manager@gamerook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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