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쓰리넷, 1년2개월만에 2탄 발표하며 재 인기몰이
 
버튼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이른바 ‘원버튼 원클릭’ 모바일 게임 신화를 창조한 ‘동전쌓기’(제작사: 이쓰리넷)의 인기의 끝은 어디인가. 지난해 2월 KTF를 통해 첫 선을 보인 후 장장 1년 2개월간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며 ‘붕어빵타이쿤’ ‘고스톱’ 등과 함께 당대 최고의 ‘스테디 셀러’ 반열에 오른 ‘동전쌓기’가 두번째 버전 ‘동전쌓기2’로 다시한번 인기몰이에 나선다.
‘동전쌓기’는 서비스 이후 현재까지 60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대박’을 터트렸다. 특히 ‘평균수명’(라이프사이클)이 고작 두 세달에 불과한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한 버전으로 1년이상 장수를 누리고 있는 몇 안되는 게임. 작년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 동안 KTF에서 베스트게임에 선정됐으며 SKT ‘창작게임 TOP10’과 ‘추천 콘텐츠 TOP10’ 선정, LGT ‘금주 지존 TOP10’ 1위에 오르는등 3개 이통사를 넘나들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려왔다.
올들어서도 지난 1, 2월 ‘아케이드게임 부문 다운로드 1위’(SKT) 선정, ‘2월의 베스트 게임’(KTF)에 선정되는 등 해가 바뀌어도 인기가 식지않고 있다. 제작사인 이쓰리넷의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 전략이 주효해 지난달 16일엔 대만의 중화텔레콤, 이달초엔 중국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본격 해외 서비스에 나섰다. 최근엔 수출상담도 이어지고 있다. 이쓰리넷은 ‘동전쌓기2’로 여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아래 자동차, 해외여행권 등 총 1억원의 경품을 내걸고 약 5개월간 대대적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특히 실제 주화를 갖고 대학로 등 대학가에서 직접 게임을 통해 동전을 쌓은 만큼 지급하는 특별이벤트가 마련돼 주목된다.
 
장수 비결은
 
무엇보다 모바일 게임에 가장 알맞은 소재를 바탕으로 쉽게 대중에게 다가간 것이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사실 조작이 어렵고 룰이 복잡한 게임은 일부 마니아들에게는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오지만, 일반 ‘라이트유저’들에게는 어필하기 힘들다. 이에반해 ‘동전쌓기’는 간편하고 쉬운 게임성을 바탕으로 시간이 지나도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강점. 그럼에도 높은 점수를 얻으려면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며, 다른 이용자와의 경쟁심을 유발함으로써 몰입성이 강하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게임을 통해 상위 게이머들에게 현금이나 경품을 지급하는 마케팅 전략을 세운 것도 인기 요인으로 보인다. ‘잘하면 게임도 하고 돈도벌 수 있다’는 것이 불특정 다수의 게이머들을 흡입했다는 얘기다. 이같은 점은 중국, 대만 등 전통적으로 ‘갬블’을 좋아하는 국가에서도 잘 통한다는게 이쓰리넷측의 설명이다.
 
2탄, 무엇이 달라졌나
 
‘동전쌓기2’는 세계 10개 나라의 유명 문화 유적지를 게임의 배경으로 삼은 점이 눈에띈다. 동전을 쌓을수록 다른 배경이 나타나 유저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등 게임의 재미요소가 한 층 더 가미됐다는 평. 그런가하면 마니아를 위한 콤보 시스템을 도입하여 게임의 재미 요소를 더욱 배가하였으며 세계 유명 문화 유적지를 채택해 해외 진출을 고려하는 세심한 배려를 엿 볼 수 있다. 또 한 개의 게임 속에 4개의 게임이 구성되어 있어 혼자서 플레이를 하게 되는 ‘메인게임’과 한 대의 휴대폰으로 두 명이 즐길 수 있는 ‘커플게임’, 서로 동전을 쌓으면서 대전을 펼치게 되는 ‘베틀게임’, 쌓여진 동전을 정해진 시간 내에 빠르고 정확하게 정리해야 하는 ‘스피드게임’등 총 4가지의 미니게임으로 구성해 유저들의 다양한 취향을 겨냥한 점이 돋보인다. SKT ‘네이트’ 접속 후 ‘게임 Zone → 다운로드TOP20 → 동전쌓기-2’에서 다운 받으면된다
 
이중배기자(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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