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감독 ‘킨지’의 유작 영화 ‘배틀로얄2’ 개봉 앞두고 재 주목
 
"아이들이 해서는 안 되는 ‘술래잡기’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까?"
지난해 여름을 앞두고 출시돼 많은 호러게임 매니아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클락타워3’가 10개월 만에 다시 주목받고 있다. ‘클락타워3’를 남기고 타개한 세계적인 영화 감독 ‘후카사쿠 킨지’의 마지막 영화 작품으로 불리는 ‘배틀 로얄2’가 4월 2일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킨지 감독이 기획까지 한 후 제작 초기에 세상을 떴고 이후 전 과정을 그의 아들이 이어받아 마무리한 점도 화제다.
‘바이오 하자드’ 등 호러 게임의 선두주자 캡콤과 후카사쿠 킨지 감독의 합작으로 등장한 호러 어드밴처. 웅장한 사운드와 뛰어난 연출은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호러 게임 속의 공포가 영화를 뛰어 넘어 어디까지 가능한 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이다.
끔찍한 괴물이나 살인마를 죽이는 것이 아닌 ‘무조건 도망가야 하는 스토리’가 그렇다. 무기라고 할만한 것 없이 그냥 무작정 쫓기는 극한의 공포가 게임의 핵심 포인트다. 그리고 살인마에게 억울하게 죽은 가여운 영혼을 구해내는 결말은 게이머에게 또 다른 카타르시스를 안겨 준다.
리뷰 차원에서 되짚어 보면 게임의 배경은 2003년 영국 런던이다. 줄거리는 아리사의 집이 운영하는 하숙집에서 시작된다. 안개가 자욱하게 깔린 한적한 도시가 배경이지만 시나리오 진행에 따라 제2차 세계대전 중의 런던, 60년대의 고풍스러운 마을 등을 면밀한 취재와 시대 고증에 근거해 치밀하게 재현했다.
액션 영화의 거장 후카사쿠 감독의 혼이 담긴 모션 연기지도와 인간의 심리를 파고든 독특한 연출, ‘바이오 하자드’의 프로듀서 미나미, ‘귀무자’ 시리즈의 각본가 스기무라, 캐릭터 디자이너 아메미야, 유명가수 아무로 나미에 등의 음악을 프로듀서한 쿠보 등 일찍이 없던 초호화 실력파 제작진이 참여한 호러 게임의 명작 시리즈다.

작품명 클락타워3(CLOCK TOWER3)
장르 호러 어드벤처
기종 PS2
제작사 캡콤(CAPCOM)
배급사 코코캡콤
출시일 2003년 5월
미디어형식 DVD-ROM
게임 가능 인원 1명
등급 18세 이용가
한글화 자막, 매뉴얼
 
임동식기자(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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