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위의 칼질 ‘숨은 뜻’은 과연 뭔가
 
게임업계가 한동안 잠잠하던 정보통신윤리위원회의 온라인게임 규제 움직임에 진위 여부를 파악하느라 분주. 사건의 발단은 최근 윤리위가 ‘리니지2’를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결정하기 위해 조사를 마치고 내달 전문위원회의에서 최종 결정하는 것만 앞두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 그동안 문화부 산하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등급분류로 홍역을 치러온 업체들로서는 이번엔 정통부 산하 윤리위마저 규제의 칼날을 세우자 "이중 규제"라고 한 목소리. 하지만 한편으로 윤리위 마저 규제에 나선 ‘숨은 뜻’을 파악하느라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 역력. 게임업계 모 대표는 "청소년 유해매체물 판정은 게임으로선 사형선고나 마찬가지"라며 흥분했고, 몇몇 업체 관계자들은 직접적으로 "윤리위의 숨은 뜻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동분서주.
 
정통부 문화부 게임관련 국장들 극비리 회동
 
게임산업의 주무부처를 놓고 문화부와 정통부가 다시 밥그릇싸움을 벌이고 있어 눈총. 두 부처의 주도권다툼은 해묵은 것이긴 하지만, 최근 정통부가 ‘게임수출협의회’를 설립하면서 다시 문화부를 자극하자 신경전이 극에 달하고 있는 것. 이에 여론이 악화되자 최준영 정보통신정책국장과 이보경 문화산업국장 등이 조만간 극비리에 관계부처 협의를 할 것으로 알려져 어떻게 조율이 이루어질 지 귀추가 주목.  더욱이 최 국장은 아케이드 등 일부 게임산업에 관련된 산자부 출신이란 점에서 문화부측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 그러나 부처이기주의가 팽배한 상황에서 두 부처 관계자들이 만난다고 해서 뾰족한 해결 방안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 이 보다는 두 부처가 지나치게 대립하고 있다는 인상을 심 지 않도록 유의하자는 ‘타협’선에서 그칠 것이란 관측이 우세.
 
K사 J사장의 ‘1인 3역’  
 
얼굴보기 어렵기로 소문난 퍼블리셔 K사 사장이 최근 아예 보이지 않자 주변사람들의 궁금증이 증폭. 그가 남편이 17대 총선에 출마하면서 해당 지역구로 내려가 내조 뿐 아니라 외조까지 병행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사업하랴, 내조하랴 몸이 2개라도 부족할 것’이라며 놀라는 표정.  이 회사 직원들은 오너의 활동에 대해 외부에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자부심은 대단한데 사장 남편이 여권 후보로 야당 텃밭인 부산에서 당선될 경우 여당의 실세로 급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도 대단. K사 한 관계자는 "후보가 중장년층에게는 널리 알려져 있는 반면 20대 안팎의 젊은 유권에게게는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고 우려하며 이번 총선에서 당선될 경우 회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
 
더게임스(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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