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살아움직이는 거야!
 
이번주에는 모바일 게임 커뮤니티(GVM)의 아오라시님이 최근 모바일족들 사이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삼국지 무한대전’에 대한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유저들 간 아이템 현금 거래까지 나타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무한대전’의 비결에 주목해 보십시요.
게임루키의 프쉬케님은 독특한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는 ‘카르페디엠’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을 모아 보내셨습니다. ‘라이드 배틀 시스템’ ‘퍼제션 시스템’ 등 카르페디엠 만의 독특한 특징이 게이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온라인게임인가... 모바일 게임인가...
 
★ ‘무한대전’ 네트워크 게임묘미로 유저 사로잡아

모바일 게임 커뮤니티 내에는 ‘또 하나의 카페’가 존재한다. 바로 ‘삼국지무한대전’(이하 무한대전) 소모임이 그것. 운영진인 필자조차도 ‘무한대전’ 소모임에 들어가면 마치 다른 카페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유저간 커뮤니케이션이 상당히 활발하다. 글만으로는 부족한 것인지, ‘무한대전’ 유저들은 매일같이 채팅방을 개설해 의견을 교환하고 자체 이벤트를 개최하기도 한다.
엔텔리젼트가 개발해 SKT에 서비스 중인 ‘무한대전’은 기존 작품인 ‘삼국지영웅전’ 시리즈를 총괄하는 개념의 액션 RPG이다. 방대한 맵을 돌아다니며 적과 전투를 벌이고 공성전도 하면서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등 액션 RPG로서의 재미도 수준급이다. 그러나 ‘무한대전’의 진정한 묘미는 싱글 플레이를 바탕으로 한 네트워크 플레이에 있다. 자신이 키운 캐릭터를 가지고 다른 게이머와 ‘일기토’를 치룰 수도 있고 ‘저잣거리’에서 아이템을 사고팔거나 선물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러한 독특한 시스템으로 인해 ‘무한대전’ 소모임에는 게임에 관한 통상적인 질문 뿐만 아니라 일기토 경험담, 아이템 매매 및 교환에 관한 글, 길드 모집 관련 글 등 마치 온라인 게임 커뮤니티를 연상시키는 게시물들이 자주 올라온다. 각 길드는 그 길드만의 카페를 운영해 정보를 교환하고 길드원 간의 결속을 다지기도 한다. 게다가 가장 놀라운 사실은 근래에 들어서 아이템의 현금거래까지 종종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아이템 현금거래의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을 떠나서 모바일 게임으로서는 최초로 벌어는 진풍경이 일단 신기할 따름이다.
‘무한대전’의 성공은 물론 게임의 재미가 기본적으로 뒷받침된 것이다. 하지만 일기토나 저잣거리 이용 등 네트워크 플레이에 대한 정보이용료를 과금하지 않음으로써 게이머들의 부담을 줄인 것도 네트워크 게임의 한계를 극복한 배경으로 작용했다. 앞으로 출시되는 네트워크 게임 역시 그 요금을 합리적으로 설계한다면 게이머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네트워크 게임의 활성화에 따라 모바일 게임 시장의 풍속도는 어떻게 변해갈지, 한번 기대를 모아본다.

<모바일게임 커뮤니티 운영진 아오아라시(Aoarashi), ntdiary@freechal.com>
 
‘카르페디엠’ 독특한 시스템으로 '시선 집중'
 
★ 종족 간 밸런스, 캐릭터 육성 획일화 등 해결 과제도 많아

‘카르페디엠’은 지앤아이소프트(GNI Soft)에서 만든 ‘듀얼액션온라인 RPG 게임’으로 기존 게임과는 다른 독특한 시스템을 선보여 발표 초기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전직을 하자마자(#레벨 10이 되면 전직이 가능하다.) 탈 것을 이용할 수 있는 ‘라이드 배틀 시스템’이 그렇다. 티안은 말, 제니는 구름, 데이드는 늑대를 탈 것으로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같이 전투를 치르게 할 수도 있다.
‘퍼제션 시스템’도 돋보이는 부분이다. 게임 속 2명의 유저가 하나의 캐릭터로 합체 혹은 변신을 해 역할을 분담해 나가는 구조다. 이해가 잘 안되시는 분들을 위해 퍼제션(Possesion)이라는 단어에 대한 어원을 따져보면 ‘두 개의 어떤 것이 완전히 섞여서 하나가 된다’ 즉, 융합의 개념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예를 들자면 기사랑 요정이 한 몸이 돼 싸우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듯 하다. 서로 대화하면서 혼자서는 잡기 힘든 강한 몹을 사냥하는 것이 바로 퍼제션 시스템이다. 또 유저들이 사냥시에 먹자 행위(다른 사람이 사냥을 통해 얻는 아이템을 뺏는 행위, 일명 스틸)를 방지하는 ‘아니마 시스템’ 역시 ‘카르페디엠’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이런 ‘카르페디엠’도 장점 못지 않게 단점도 많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몹이 사냥 도중에 너무 빨리 도망가서 사냥하기가 힘들다든지 스탯 개념이 너무 단순해서 캐릭터 육성이 너무 획일화되는 점들. 그리고 캐릭간의 밸런스가 잘 맞지 않는 점들을 들 수 있다. 캐릭터간 밸런스가 맞지 않는 문제에 대해서 최근 ‘카르페디엠’ 유저들 간에 ‘궁수 위주 게임이라서 문제가 많다’라는 이야기까지 심심치 않게 흘러 나오고 있다. 아직 카르페디엠의 경우 다듬어야 할 부분이 상당수 존재한다. 이런 단점을 최소화하고 장점을 부각시켜야 앞으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백마(라이드 배틀 시스템에서 레벨 50에 해당되는 말을 백마라고 한다.)를 타고 힘차게 달려나가는 ‘카르페디엠’을 기대하며….
<게임루키 운영진 프쉬케, myccol1004@hanmail.net>
 
관리자(webmaster@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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