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스톤, ‘열풍 고고탱크’ KTF서 인기몰이
 
모바일 시장에 때아닌 ‘탱크 바람’이 불어닥칠 기세다. ‘탱크액션’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게임이 그동안 유행해온 경영시뮬레이션 ‘타이쿤류’에 싫증 난 모바일 마니아들로부터 신선한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난 3월10일부터 KTF를 통해 서비스에 들어간 ‘열풍! 고고탱크’(일명 고탱)가 바로 그 주인공. 비록 서비스 초기지만, 소프트맥스의 ‘창세기전 외전’과 비견할 정도로 다운로드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조만간 베스트셀러 대열에 합류할 것 같다고 제작사인 마나스톤측은 밝혔다. 탱크의 조작과 움직임, 포탄 발사, 이팩트 등은 물론이고 다양한 적 유닛을 폭파하는 타격음과 포탄을 장전하는 효과음 등이 그래픽과 사운드의 리얼리티가 모바일 플랫폼의 한계에 대해 도전하는 듯한 느낌이다.
 
액션인가 RPG인가
 
‘고탱’은 표면적으로는 리얼한 사운드를 바탕으로 한 액션형 슈팅게임이다. 본격적인 탱크 액션을 아주 사실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그러나 탱크 육성과 탄탄한 시나리오 등 RPG 요소를 가미, RPG에 보다 가깝다는 평이다. 각 스테이지 마다 주어진 미션을 완수한 이후 획득한 포인트로 자신의 탱크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등 RPG적 요소를 지원한다. 액션을 좋아하는 마니아나 RPG 게임을 선호하는 유저 모두에게 어필하고 있는 셈이다. 기존 탱크슈팅의 밋밋함을 찾기 어렵다. 화약냄새가 코를 찌르는 전장의 한가운데 있는 듯한 긴박한 리얼함과 다양하고 강력한 적 탱크와의 대결, 자신만의 현란한 콘트롤을 시험하고픈 유저들을 유혹한다.
 
탄탄한 시나리오
 
기존 모바일 슈팅물과 달리 탄탄한 시나리오가 흥미롭다. 스토리의 스케일도 만만찮다. 미래의 에너지원을 대체해 줄 고대 수수께끼를 찾아 나선 서방 국가들의 경쟁이 골격이다. 대체 에너지를 선점하기 위한 강대국들의 경쟁은 날로 치열해져만 가고 인류 공존이라는 대의명분은 이미 탱크와 군인을 앞세운 커다란 전쟁으로 퇴색해 버리고 말았다. 이에 고대 이집트 유적의 영구 보존을 위해 서구 열강의 막강 탱크와 맞서 싸우는 유네스코 요원들의 용기와 활약상이 흥미롭게 전개된다.
 
‘고탱’ 따라잡기
 
기존 탱크게임과 달리 ‘고탱’은 스테이지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포인트를 얻어 상점에서 자신의 탱크를 개조 및 업그레이드해 적의 탱크를 격파하는 ‘육성시스템’이 돋보인다. 전차포탄, 엔진, 장갑, 특수 아이템 등 아이템만도 무려 30여 종에 달한다. 총 12개 스테이지에 개성있는 6명의 캐릭터와 구·현대식 각종 탱크가 등장하는 등 캐릭터도 다양하다. 스테이지 초반에 클리어를 위한 미션이 등장해 미션을 완수한 후에야 비로소 다음 스테이지로 갈 수 있다. 초보 사용자를 위해 수동모드와 자동모드 두가지 모두를 지원하며, 자동모드에서는 탱크가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포탑이 자동으로 회전하도록 배려했다. 모바일 마니아라면 수동 모드를 선택해 탱크를 이동시킨 후 별도 키로 포탑을 회전하며 싸우면 재미가 배가된다. KTF 멀티팩>자료실(모빌샵)>RPG/시뮬/슈팅>열풍!!고고탱크로 들어가면된다. 정보이용료는 2000원.
 
이중배기자(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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