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의 실제 전술 훈련용 게임 ’풀스펙트럼워리어’
 
팬데믹스튜디오가 개발한 ‘풀스펙트럼워리어’는 전술 액션게임이다. 지구상에서 최강의 군대로 평가받는 미군, 그 중에서도 미군의 전술 훈련을 소재로 해 만들었다. 시가전, 산악전 등 작전 지역과 비, 바람, 모래 등 자연환경의 변화에 따른 전술을 토대로 적병의 수, 화기 그리고 적의 전술까지 파악해 대응 전술을 다양하게 구사해가며 적을 섬멸해가는 내용이다.
분대장으로 전투에 참가해 게임을 시작하면 지휘해야할 각각의 병사들은 없어져도 그만인 싸구려 유닛이 아닌 끝까지 생사를 같이할 전우가 된다. 게이머는 분대원 한 명 한 명의 능력을 잘 활용해야 전투를 승리로 이끌 수 있다. 적의 저격수가 고층 건물에서 이쪽을 빤히 노려보고 있는데 무턱대고 ’돌격’명령을 내리면 아군의 비명소리만 듣게 된다.
 
생생한 사실감과 극단적인 현장감
 
당연히 분대원은 실제 부대에서의 역할처럼 저 마다의 특기를 갖고 있다. 기관총 등 중화기로 무장한 병사에서 단순 소총수, 저격수와 유탄수, 무전병 등 상황에 따라 이들을 적절히 활용하며 전진해 적에게 최후의 일격을 가한다. 명심해야 할 것은 소수의 분대 기반 전술에서 병사 하나하나의 불필요한 움직임이 바로 아군의 희생으로 직결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게이머는 주어진 상황을 세밀하게 파악한 후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직관에 의한 감각적인 전투를 펼칠 수 있다.
생생한 사실감과 현장감은 ‘풀스펙트럼워리어’의 생명이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치열한 전투 환경에서 군인들의 반응이 그대로 느껴진다. 어떤 게임보다 뛰어난 인공지능으로 벽을 타고 전진하는 모습, 적진을 바라보는 긴장된 표정, 신음소리와 비명은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 저리 가라다. 분대 전술에 영향을 미치는 밤과 낮의 시간변화 및 비, 바람, 모래바람 등 실질적인 자연환경의 변화도 사실감을 배가시켜주는 요소다.
 
개인플레이와 멀티플에이의 조화
 
미국 육군 보병 교리에 나와있는 그대로의 전술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이색적인 요소다. 미군은 어떤 기준으로 무엇을 최우선적으로 감안해 작전을 펼치는지 알 수 있다.

누가 됐든 각 건물의 창문, 골목 등에서 적의 위협은 계속된다. 하지만 그 누구도 우리 게임을 선보이면서 개발사와 배급사가 가장 강조한 기능상 장점은 X박스 라이브를 통한 협동 모드. 게임 자체에 네트워크 기능이 내장돼 있어 2명 이상의 이용자가 동시에 임무를 수행할 수 있고 공동 작전도 펼칠 수 있다.를 막을 수 없다.
 
<풀스펙트럼워리어> 개발자 캐리 치코와의 일문일답
 
어떻게 실제 군대 전술 훈련을 게임 소재로 삼게 됐나.

미 육군에서 사병들의 실제 여가 활동을 조사해 보니 가장 친숙한 매체가 비디오게임기였다. 훈련의 용이성과 더불어 손쉬운 훈련 접근방법에 필요성을 느꼈다. 팬데믹스튜디오로 찾아가 이 같은 훈련 프로그램을 만들어보자고 요청했다. 받아들여졌고 시나리오를 검토해 결국 전략 액션게임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풀스펙트럼워리어’를 개발하게 됐다.


게이머에게 어떤 재미를 주고 싶었는가?

이것은 실제 전투다. 지금까지의 밀리터리 액션은 잊어라. 굳이 얘기하자면 실제 전장에서 펼쳐지는 전략과 전술 등 모든 요소가 시뮬레이션화돼 마치 실제 전장에 참여한 듯한 착각에 빠져들 정도로 사실적인 효과를 구현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가장 자랑하고 싶은 게임의 기능적 요소는.

라인 네트워크 기능으로 협동 모드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개인 플레이가 곧 멀티플레이가 된다. 혼자 게임을 시작해도 곧바로 여러 사람이 함께 참여해 공동 작전을 펼칠 수 있다.
 
임동식기자(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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