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네트워크 대전게임... 모바일게임 재미 한차원 높여
 
어떤 플랫폼을 막론하고 게임의 흥미와 몰입성을 높이는 대표적인 요소가 바로 다른 사용자와의 경쟁, 즉 대전(대결)이다. 모바일 역시 예외는 아니다. 모바일 게임의 재미를 한층 더 높인 실시간 대전형 네트워크게임이 등장, 최근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모바일 콘텐츠업체인 다날(대표 박성찬 www.danal.co.kr)이 이달부터 서비스중인 ‘고로고촙’이 바로 그것이다.
‘고로고촙’은 기존 퍼즐게임의 특징에서 힌트를 얻었다. 마치 ‘뿌요뿌요’에 퍼즐 맞추기를 결합한 듯한 이 게임은 SK-VM(Virtual Machine)용으로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실시간 대전 퍼즐게임이다. 의성어인지 뭔지 타이틀의 뜻은 짐작키 어렵지만, 게임을 공략하는 방법 만큼은 지극히 간단 명료하다.
화면전체를 꽉 채워 배열된 다양한 과일 모양을 간단한 키 조작만으로 이동하면서 같은 모양 3개를 모아 터뜨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게임에 사용되는 키가 고작 방향키와 가운데 OK키 정도면 충분하다. 한번의 키조작으로 두 번 이상 블록이 터질 때에는 상대편 블록을 얼려서 움직이지 못하게 방해를 할 수 있는 등 상대방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실시간 대전형 네트워크게임의 재미를 잘 살림으로써 기존의 모바일게임에서 느낄 수 없던 재미와 긴장감을 더하고 있어 흥미롭다. 모바일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는 물론이고 엄지족 매니아들에 이르기까지 비교적 폭넓은 층으로 인기가 확대되고 있는 비결이다.
통상 롤플레잉게임물에서나 존재하는 맵(지도)을 도입한 점도 이색적이다. 가령 대전에서 승리하면 다음 단계로 본인의 선택에 의해 다양한 스토리로 게임을 진행해 가면서 레벨을 높이거나 이벤트를 경험해 갈 수 있도록 했다. 그런가하면 저장이 가능하거나 즉시 사용할 수 있는 10여가지의 아이템을 적절한 타이밍에 활용토록 함으로써 퍼즐게임의 묘미인 전략적 공격을 지원하고 있다.
6종류의 다양한 캐릭터를 내세워 각각의 특성에 따라 출현 빈도가 달라지는 아이템을 적절히 활용해 게임의 엔딩에 도달하면 5만원 상당의 경품이 주어지는 것도 대전을 계속 진행하는 동기유발요인이 되고 있다. 통화료 절감 혜택으로 네트워크게임이 갖는 부담을 줄인 셈이다.
같은 그림 3개를 밀어 맞춰 없애는 형식면에선 마치 ‘뿌요뿌요’를 연상케 하며 산만한 그림 조각들 사이에서 같은 모양을 찾아내는 부분에선 아케이드에서 한때 인기를 누렸던 마작 게임과도 흡사하다. 대전형인 만큼 혼자 보다는 둘이서 같이 하면 재미가 배가된다. 네트워크를 지원함에따라 멀리 떨어져서도 실력을 겨룰수 있다.
제작사인 다날측은 "‘고로고로촙’은 대전 승리 시 부여되는 적립시스템을 통해 통화료 절감의 혜택을 줌으로써 네트워크 게임의 최대 단점인 통화료 부담을 줄였다"며 "혼자서 정해진 시간 안에 목표를 수행하는 싱글 게임이 함께 탑재되어 있어 충분히 연습을 한 후 대전에 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운로드 가격은 2000원이지만 대전 모드로 즐기면 무선 인터넷 요금이 따로 나온다. 제작사측은 한번 하는 데 30~80원 정도가 든다.
게임을 다운 받으려면 SK텔레콤 NATE에 접속해 게임 Zone > 네트웍/아케이드 > 네트웍/보드/퍼즐 >고로고로촙 으로 들어가면 된다.
 
이중배기자(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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