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명 골프장서 프로 골퍼와 ‘라운딩’
 
‘정상급 프로와 라운딩 하세요.’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골프게임 ‘링스2004’가 X박스 라이브 게임으로 출시돼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92년 PC용 게임으로 처음 발매된 ‘링스’는 13년간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아온 ‘스테디셀러’다. 이번에 X박스용 게임으로 출시되면서 게이머들은 편한한 거실에 앉아 세계 정상급 골퍼와 경기를 펼칠 수 있게 됐다.
X박스용 타이틀은 TV화면을 통해 구현되는 X박스 게임의 특성을 최대한 살린 그래픽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게임을 즐기다 보면 마치 TV속 골프중계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다.
캐나다 그레이 울프, 호주 뉴 사우스 웨일즈 등 세계에서 가장 호화롭고 까다로운 골프 코스가 등장한다든지, 세르지오 가르시아와 같은 프로 골퍼와 대결을 펼칠 수 있는 것은 이 게임의 백미.
이슬로 덮인 페어웨이,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한 연못, 간간이 등장하는 야생 동물 등 사실감 넘치는 묘사는 게임하는 재미와 함께 보는 재미까지 선사한다.
이 같은 작품성을 반영하듯 국내 배급을 맡은 세중게임박스는 이 게임을 지난해 국내 론칭한 X박스 라이브 ‘킬러 콘텐츠’로 내세우고 있다. 세계적인 골퍼와 싱글플레이를 즐기는 것도 재미있지만 인터넷에 접속해 친구들과 친선 경기를 펼치는 묘미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캐릭터 외모나 의상 등을 게이머가 직접 꾸밀 수 있으며 캐릭터마다 독특한 기술을 강화할 수 있다. 캐릭터의 기량이 향상되면 드로우, 페이드, 펀치, 칩, 플롯 샷 등 다양한 샷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다. 코스상태에 따라 속도, 템포, 방향 등을 감안한 ‘공 물리학’을 실시간으로 계산해 주기 때문에 실제 골프 상황을 시뮬레이션 해볼 수도 있다.
 
 
장지영기자(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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