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움직이는 거야 !
 
게임은 움직이는 거야 ! ‘커뮤니티’는 국내 최강 커뮤니티들의 게임 속 세상 이야기를 전하는 코너입니다. 온라인, 모바일, 콘솔 등 각 분야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필진들이 각종 정보를 생생하게 전달할 계획입니다.
 
이번 주에는 모바일커뮤니티 ‘GVM’의 아오아라시님이 최근 출시된 ‘붕어빵 타이쿤2+’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을 모아 보냈다. 타이쿤 신드롬의 원조격인 ‘붕어빵 타이쿤’의 신화를 계속 이어갈지 아니면 퇴조를 알리는 경고등으로 작용할 지 유저들의 논쟁이 뜨겁다.
 또 ‘게임루키’의 괴도칸님이 ‘마비노기’ 유저들이 울고 있는 속사연을 전달해왔다. 점점 유저들의 줄어가는 ‘마비노기’ 사연에 귀를 기울여 본다.<편집자>
 
타이쿤류 게임은 이제 그만!
‘붕어빵타이쿤2+’ 감흥 떨어지는 아쉬움 남아
 
‘모바일게임의 스타크래프트’라고 하면 약간 과장일지도 모르지만 ‘붕어빵타이쿤2(이하 ‘붕타2’)’는 모바일 시장에서 각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모바일게임을 하는 사람치고 ‘붕타2’를 해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고 무엇보다도 ‘붕타2’의 중요성은 현재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말 그대로 태풍 같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이른 바 ‘타이쿤류 게임’의 원조격이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화제작이며 문제작인 ‘붕타2’의 업그레이드판인 ‘붕어빵타이쿤2+’가 얼마 전 KTF와 SKT에 출시됐다.(마치 스타크래프트의 확장팩인 ‘브루드워’가 출시되었던 것을 연상시킨다.)
‘붕타2+’는 ‘황금붕어빵’이라는 요소를 통해 게임에 변화를 주었으며, 몇몇 캐릭터가 추가됨과 동시에 캐릭터 마다의 특성이 좀더 명확해졌다. 이제는 드디어 붕어빵에 팥이 들어가는 등 그래픽도 많이 향상됐다.
일단 가장 원초적인 질문, ‘붕타2+’는 ‘붕타2’보다 더 재미있을까?
물론 완벽한 평가를 내리기에는 아직 성급한 시점이지만, 현재 모바일 게임 커뮤니티 유저들의 ‘붕타2+’에 대한 반응을 보면 7 대 3 정도로 호의적인 평가가 우세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자칭 ‘붕타2 마니아’라는 유저들의 반응은 대조를 보인다.
"‘붕타2+’도 재미있긴 하지만 ‘붕타2’를 했을 때 만큼의 감동은 느낄 수 없다”가 주류를 이룬다.
이러한 반응은 우선 ‘붕타2+’를 ‘붕타2’와 비교해 봤을 때 사실상 실질적인 변화가 없다보니 단순 ‘울궈먹기’식이라는 아쉬움을 드러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무엇보다 ‘붕타2’ 이후에 무수히 쏟아져 나온 타이쿤류 게임들로 인해 제아무리 ‘붕타2+’라 해도 그다지 특별한 감흥을 주기가 힘들다는 의미가 담겨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붕타2’가 처음 출시됐던 2002년에 비해서 모바일게임 시장은 너무나도 달라져 있다. 다만 아이러니컬한 것은 그 변화를 주도한 것이 바로 ‘붕타’ 그 자신이라는 사실이다.
실제로 모바일 게임 커뮤니티 내에서는 ‘타이쿤은 이제 그만!’이라는 분위기가 조금씩 형성되고 있다. 하드 유저를 중심으로 올해 초부터 나오기 시작한 이러한 목소리가 이제는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는 하나의 여론으로 형성되고 있다. 물론 여전히 ‘타이쿤이야 말로 모바일게임에 가장 적합한 장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고스톱이 그러했던 것처럼 타이쿤류도 언젠가는 왕좌를 내줄 날이 오지 않을까?
과연 ‘붕타2+’가 타이쿤류 게임의 입지가 여전히 확고함을 확인시켜주는 청신호가 될 것인지, 아니면 그 인기가 슬슬 꺾이기 시작함을 알리는 경고등이 될 것인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모바일게임 커뮤니티 운영진 아오아라시(Aoarashi), ntdiary@freechal.com>
 
사용시간 제한으로 줄어드는 동접
‘마비노기’ 게임성은 높지만 하루 2시간은 너무해
 
최근 귀엽고 아기자기한 것을 기본으로 하는 온라인 게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마비노기’를 처음 접할 때만해도 이전에 나왔던 게임과 비슷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게임을 계속 해 보니 색다른 부분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마비노기의 그래픽은 셸셰이딩(Cell shading:외국에서는 카툰 렌더링이라 부르지 않고 셸셰이딩이라고 부른다)기법을 활용해 다른 온라인 게임과는 뭔가 다른 색다른 느낌을 갖게 한다. 또 다른 게임에서는 보지 못했던 몇 가지 새로운 시도를 통해 유저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게임에 처음 들어갈 때 나오는 오프닝 화면을 보면서 예전에 자주 하곤 했던 패키지 게임(싱글 플레이 모드)을 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는 것이라든지 티르코네일 마을로 처음 워프돼서 무엇부터 해야 될지 잘 몰라서 당황하고 있을 때 크게 도움을 받았던 가이드 등이 그런 요소다. 또 일상 생활 속의 우리 모습들을 게임상으로 그대로 옮겨와서 적용시킨 점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밤이 되면 여기저기서 모닥불(캠프파이어 기능)을 켜놓고 서로의 음악들을 감상하면서 서로 가지고 있는 음식을 나눠먹으며 대화를 하는 모습, 실생활의 아르바이트 개념을 그대로 게임상에 적용한 아르바이트 시스템. 그리고 나이와 체중 개념을 통해 성장해가는 캐릭터 시스템 등이 마비노기만의 색깔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뛰어난 게임성을 지닌 ‘마비노기’.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마비노기’를 되돌아보면 접속자 수(최대 동접인원수)가 점점 줄어줄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 문제점을 일으키는 원인을 살펴보면 데브켓팀에서 시행하고 있는 하루 2시간 플레이 정책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싶다. 마비노기는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부터 하루 2시간 플레이에 대해 많은 유저들의 찬반 논쟁이 뜨거웠다.
"하루 2시간 밖에 게임을 못하느니 오픈베타 때는 게임을 하지 말고 정식서비스 때 돈내고 해도 게임하는데 별루 지장 없겠구만…"
이렇게 생각하는 유저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팬사이트 기자로서 활동하면서 많이 느꼈다. 하루 2시간 플레이 정책은 마케팅 개념과도 맞물린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 한다. 정식 서비스가 언제쯤 시작될지 알 길이 없지만 ‘마비노기’가 진정한 ‘best of best’가 되기 위해서는 줄어드는 접속자 수에 대해서 꼭 한번은 분석해 보고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 한다. 앞으로 ‘마비노기’의 좋은 모습을 기대하며 글을 마칠까 한다. 데브켓팀 화이팅~^^
<마비노기 게임루키 운영진 괴도칸(juses_hotmail.com, 하프서버 칸길드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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