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고이, 하이델베르거에 2∼3종 공급
 
국산 보드게임이 독일에 상륙한다.
보드게임 전문업체 다고이(대표 이광희)는 독일 최대의 보드게임 유통업체인 하이델베르거와 제휴를 맺고 독일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독일은 보드게임 시장규모가 연 8억 유로(1조2000억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시장으로, 국산 보드게임의 해외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수출계약은 다고이의 차기작에 대한 공동투자·프로모션에 대한 합의가 주 내용으로 '삼국 이야기' 리뉴얼 버전이 1차로 독일시장에 진출하며 올해 안에 2∼3종의 보드게임을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삼국 이야기'는 한국 고대사를 테마로 하고 있는 게임으로 지난해 열린 '2003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식게임으로 지정됐으며, 보드게임으로는 처음으로 '이달의 우수게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광희 사장은 "명실상부한 보드게임의 중심지로 해마다 수 많은 게임 가운데 극소수만 출시되는 독일시장에 출시한 데 의미가 있다"며 "우수한 게임을 계속 출시해 다고이를 세계적인 보드게임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고이는 이번 독일시장 진출을 기념해 싸이월드 보드게임 동호회 (cyworld.nate.com/common)와 손잡고 지난 5일 오후 7시에 서울 대학로 보드게임카페인 조이조이에서 보드게임대회를 개최했다. 각 테이블의 승자에게는 삼국이야기 정품이 상품으로 지급되며, 독일 버전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장지영(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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