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타이 부대 ‘워3 네오클랜’
 
‘워3 네오클랜’은 게임계의 넥타이 부대로 유명한 직장인 워크래프트 클랜.
이들은 손오공 프렌즈 게임구단의 이종훈 선수가 경기를 벌일 때면 어김없이 나타나 정일훈 캐스터가 이들에게 ‘그런트 방법단’이라는 별명까지 붙여줬다. 그런트는 워크래프트 오크족의 유닛.
‘네오 클랜’이 이 선수를 열렬히 응원하는 것은 클랜원의 절반 가량이 주종족으로 삼고 있는 오크로 맹활약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 오크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종족이기도 하다.
‘네오클랜’ 마스터 홍기원씨는 “약한 종족인 오크를 이용해 맹활약하고 있는 이중헌 선수는 워크래프트의 임요환”이라며 “오크는 ‘중년의 낭만’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결성된 ‘네오클랜’은 다음 카페 회원이 800여명에 달하며 정기적인 활동을 벌이는 클랜 정회원만 73명에 이른다. 평균 연령은 32세로 최고령자의 나이는 38세,기혼자의 비중은 40%에 달한다. 이들은 베틀넷에서 매일 20명 정도가 모여 저녁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경기를 갖는다. 한달에 2∼3번씩 이뤄지는 번개 모임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
홍씨는 “워크래프트는 박진감이 넘치고 한국인의 정서와 잘맞는 게임”이라며 “단순한 오락실 게임과는 달리 미션을 끝낼 때마다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직장인 게이머의 저변 확대를 위해 다른 직장인 클랜과의 유대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도연(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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