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가 게임개발사 레드덕과 손잡고 1인칭슈팅(FPS)게임 명가 굳히기에 나선다.

 네오위즈(대표 박진환)는 레드덕(대표 오승택)이 개발중인 ‘언리얼3’ 엔진을 채택한 대작 FPS게임 ‘아바(AVA)’를 내년 전세계에 퍼블리싱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스페셜포스’로 국내 FPS게임시장을 일구고, 신작 ‘크로스파이어’로 날개를 단 네오위즈는 이번 ‘아바’ 추가로 FPS게임만 3종을 거느린 업체로 거듭나게 된다. 특히 ‘스페셜포스’로 국내 온라인게임시장 1위에 오른 네오위즈는 이번 레드덕의 ‘아바’로 전세계 온라인 FPS게임시장을 석권한다는 야심을 내비치고 있다.

 박진환 네오위즈 사장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이용자·마니아 층을 가진 장르인 FPS게임부문에서 ‘명품’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아바’ 판권을 확보한 것”이라며 “이제 네오위즈가 세계적 FPS게임 명가로 커나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레드덕도 기획 단계에서부터 세계적 3D엔진으로 평가받는 언리얼3를 도입키로 한 ‘아바’를 발판 삼아 글로벌 개발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오승택 레드덕 사장은 “엔진 도입에만 10억원 이상이 들어갔지만, 확실히 글로벌 수준에 맞춘 FPS게임을 만든다는 의지에 따라 밀어붙였다”며 “온라인 FPS게임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2월중 ‘아바’의 비공개시범서비스가 시작되면, ‘아바’는 언리얼3 엔진을 사용한 전세계 최초의 PC온라인게임으로 기록된다.

 박진환 사장은 “국내 FPS게임 성공 경험을 십분 활용해 해외 FPS게임 시장을 개척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며 “그 선봉에 ‘아바’가 설 것”이라고 말했다.

언리얼3 엔진이란=에픽게임스가 만든 세계적 게임엔진으로 웹젠이 PC온라인·X박스360 버전으로 개발 중인 ‘헉슬리’와 플레이스테이션3(PS3)용 게임 ‘엔드리스 사가’에 활용해 국내에 널리 알려졌다. 국산 온라인 FPS게임에 언리얼3 엔진이 채택되기는 ‘아바’가 처음이다. 뛰어난 그래픽 처리로 소니 PS3용 공인 엔진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사진설명: 박진환 네오위즈 사장(왼쪽)이 오승택 레드덕 사장과 계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2006-10-16 09:10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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