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사업 1.5세대의 대표주자인 버디버디와 프리챌이 온라인게임을 발판으로 도약의 ‘날개’를 펼치고 나섰다.

 버디버디와 프리챌은 비슷한 시기에 신작 온라인게임을 각각 서비스하는 한편 앞으로 게임포털로도 정면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두 업체의 경쟁도 경쟁이지만, 인터넷업계 전반이 게임을 차세대 동력으로 삼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회사 명운이 걸린 새로운 도전이 성공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버디버디(대표 황지윤)는 이미 자체 개발한 온라인게임 ‘마스터오브판타지’를 서비스하고 나선데 이어 이달안에 신작인 육성 롤플레잉게임(RPG) ‘러브박스’를 공개서비스할 예정이다.

 또 오는 10월 스포츠캐주얼게임 1종을 추가하고 12월 겨울방학시즌에 맞춰 사내 개발스튜디오에서 만들고 있는 주력 게임 2종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로써 버디버디는 올해에만 대형 게임업체도 힘든 5개의 신작을 한꺼번에 쏟아내놓게 된다.

 황지윤 사장은 “지난 2004년 게임사업부를 만들면서 게임사업을 시작했으니, 2년만에 게임으로 빛을 보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8월경 오픈하게 될 게임포털을 통해 좋은 게임을 유통하는 게임서비스업체로 거듭나게 된다”고 말했다.

 버디버디는 10대 틴에이지를 주축으로 다져진 막강한 메신저 이용자 파워를 게임사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대부분의 온라인게임업체가 게임을 내놓으면서 버디버디 메신저에 광고를 한번 거쳐갈 정도로 엄청난 영향력을 갖고 있다.

 프리챌(대표 손창욱)은 내달 2일 인터콘티낸탈호텔에서 신작 1인칭슈팅(FPS)게임 ‘투워(2War)’의 발표회를 열고 중순경 비공개시범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게임전문 개발사 시온소프트가 만든 이번 ‘투워’를 시작으로 프리챌은 온라인게임 퍼블리싱사업을 본격화하게 된다. 지난 1분기 흑자전환을 바탕으로 ‘투워’를 성공시킴으로써 프리챌의 옛 영화를 되찾겠다는 의욕에 전사가 똘똘 뭉쳐 움직이고 있다.

 손창욱 사장은 ‘투워’를 처음 보고는 시온소프트가 소재한 수원에 직접 찾아가 퍼블리싱을 설득할 정도로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 손 사장은 게임업체 넥슨에 근무하면서 게임을 보는 안목을 키워 왔다.

 프리챌 관계자는 “‘투워’는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한 동영상 홈페이지 서비스 ‘큐’와 함께 프리챌의 엔진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챌은 이미 서비스중인 웹보드게임 중심의 게임포털 ‘노라조’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 안정적인 이용자군을 끌고 간다는 방침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2006-07-19 17:07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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