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최고의 기대작이었던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부진으로 절치부심해 온 한빛소프트가 완전히 새로운 게임이라 할 만한 수술을 단행했다.

 12일 ‘그라나도 에스파다(http://www.granadoespada.com 이하 GE)’의 개발사인 IMC게임즈의 김학규 사장은 “GE 공개서비스 이후 최대 규모의 업데이트를 단행해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예상 밖의 부진으로 절치부심해왔던 퍼블리셔 한빛소프트로서도 단비를 만난 셈이다.

 김 사장은 “그동안 공개서비스에서 보여졌던 것이 나만의 색깔을 내는 것이었다면, 이제 온라인게임으로서 대중적인 면모를 갖추는 것으로 진정한 승부는 이제 부터 시작된다”라며 의지를 새겼다.

김 사장은 ‘라그나로크’에 이어 두 작품 연속 성공이라는 새 기록을 써나가기 위해 사활을 걸다시피 한 상태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공성전 성격을 띤 ‘당 콜로니전’이 도입된 것이다. 또 그동안 상당히 무겁게 느껴져왔던 시스템과 엔진, 맵구성 등이 확 바뀌게 된다.

본격 정치시스템인 ‘당 콜로니전’은 이번 정식 도입에 앞서 테스트 서버에 업데이트된 이후 이용자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아 왔으며, 향후 투표 권한과 연동돼 ‘그라나도 에스파다’가 지향하는 정치 시스템의 기초를 만들게 된다.

게임의 무대도 한층 넓어진다. 공룡이 출몰하는 ‘우스티우르 정글’과 네크로맨서가 등장하는 ‘해골의 둥지’ 던전이 새로 추가됐으며, 그동안 ‘일반, 상급, 수라’로 구분돼 있던 맵을 전부 하나로 통일해 보다 넓은 지역에서 많은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특징인 NPC(플레이하지 않는 보조캐릭터) 영입 시스템과 화려한 코스튬에도 큰 변화가 생긴다. ‘까뜨린느’, ‘그라시엘로’ 등 공개 전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새로운 캐릭터 10종이 추가됐다. 특히 이들 주인공의 변화는 일본 등 해외에서부터 벌써 커다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2006-07-12 18:07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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