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는 치지 못했지만 나름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중소 규모 온라인게임의 해외시장 공략이 다각도로 이뤄지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CR의 ‘RF온라인’, 엠게임의 ‘영웅’, 엔도어즈의 ‘군주’ 등이 중국·일본 등지에서 잇따라 서비스를 시작, 바람몰이에 나섰다.

  최근 ‘뉴포스트리스’ 사업을 전면 중단한 CCR(대표 윤석호)는 자사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RF온라인’의 해외시장 성공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를 위해 CCR는 중국 현지파트너사인 GDCN(대표 위궈화)을 통해 ‘RF온라인’의 공개시범서비스를 시작하며 중국 이용자 잡기에 본격 뛰어들었다. 우선 이용자 규모를 늘리는데 마케팅력을 집중한 뒤 ‘RF온라인’의 중국내 상용서비스를 내년 1분기안에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열혈강호’로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엠게임(대표 박영수)은 또 하나의 정통 무협게임 ‘영웅’의 공개시범서비스를 30일 시작한다. 캐주얼 무협게임 ‘열혈강호’와 정통 무협게임 ‘영웅’으로 무협의 본고장인 중국시장을 사로잡는다는 방침이다. 중국 쥐펑인터넷이 현지 서비스를 맡고 있는 ‘영웅’은 최근 공개서비스 예약 접수에 단 하룻동안 5만명 이상 몰리는 등 과열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엔도어즈(대표 김화수)의 장수 인기게임 ‘군주’도 일본시장에서 ‘쿤슈(http://www.kunshu.jp)’라는 이름으로 최근 공개시범서비스를 개시했다.

게임팟(대표 우에다 슈헤이)이 서비스하게 되는 ‘쿤슈’는 그동안 일본인들의 취향과 정서에 맞게 꼼꼼히 현지화작업을 진행했으며, 공개서비스 이전 비공개테스트에서 현지 언론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얻어왔다. 아기자기한 동양적 캐릭터에 큰 호감을 갖고 있는 일본 게임 이용자들의 정서에도 크게 어필할 것으로 엔도어즈 측은 내다보고 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2005-12-30 19:12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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