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엔씨소프트가 모바일게임 합작사 설립을 추진한다.

 29일 엔씨소프트 고위관계자는 “SK텔레콤과 모바일 합작사 설립을 포함해서 기업간 포괄적 제휴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그동안의 협의를 통해 합작사의 연내 출범이라는 목표에는 어느 정도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논의 사실을 확인했다.

 SK텔레콤 측 관계자도 엔씨소프트와의 모바일게임 합작사 설립 협상 사실을 부정하지 않았다. 합작사의 출자 규모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내용적으로는 최강의 모바일서비스 플랫폼과 최고 게임 개발력의 수평적 결합이란 점에서 향후 이동통신서비스 및 모바일 게임시장 양쪽에 매가톤급 파장이 불어닥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합작사를 활용해 최근 선보인 모바일게임포털 ‘GXG’에 강력한 대용량 3D게임 라인업을 구축하고 나아가 게임, 음악, 영화라는 3대 모바일 엔테테인먼트서비스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 측도 합작사가 기존 온라인게임 분야에서 구축해둔 시장 지배력을 모바일 영역까지 확장하는 발판 작용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 오픈 예정인 게임포털과 함께 SK텔레콤의 GXG를 연동하는 유무선연동 게임서비스 채널 구상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게임업계 한 전문가는 “콘텐츠 플랫폼간 유무선연동이 본격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게임시장 최고의 콘텐츠제공업체(CP)인 엔씨소프트와 이동통신시장 최고의 서비스제공업체(SP)인 SK텔레콤이 손잡는 것만으로도 막대한 시너지효과를 기대케 한다”고 말했다.
 

권상희-이진호기자 shkwon-jholee@etnews.co.kr

2005-05-30 11:05 (출처)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