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으로 수도 이전을?’

 수도이전 및 지역균형 발전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온라인 웹게임에 전국 각지를 개발해 수익을 올리는 주사위 보드게임이 등장해 화제다.

 CJ인터넷(대표 송지호)의 게임포털 넷마블(http://www.netmarble.net)은 대한민국 전국을 돌며 지역을 사고 발전시켜 최고의 수익을 올리는 부루마블형 게임인 ‘리치리치’를 오픈했다고 4일 밝혔다. ‘리치리치’의 기본 진행은 보드게임의 원조격인 ‘부루마블’ 방식에서 따왔지만 서울·부산·인천 등 30여 도시의 지명이 그대로 적용돼 게이머들에 친근감을 준다.

 게이머들은 ‘리치리치’를 통해 게임 속에서 개발을 원하는 지역에 투자를 집중할 수 있는 등 가상 공간에서나마 지역 발전과 투자에 대한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다. 최소 2명에서 최대 4명까지 참여가 가능한 ‘리치리치’는 자신이 소유한 지역에 다른 사람이 도착하게 될 경우 통행료 수입을 올릴 수 있게 된다. 또 게임 속에서 하루가 지날 때 마다 소유지역에서 발생하는 일일 수익금을 벌어들일 수도 있다.

 넷마블 측은 우선 수도이전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충청권과 서울·수도권 지역 이용자간의 치열한 개발 공방이 게임속에 재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2004-11-04 18:11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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