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라이선싱쇼 중 하나인 ‘라이선싱 아시아 2004’가 29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빅 사이트(Big Sight)’ 전시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사흘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 업체 22곳을 포함해 세계 각국에서 63개의 캐릭터 관련 업체와 7000여 명의 바이어가 참가할 전망이다.

특히 산리오, 유니버설 스튜디오, 워너 엔터테인먼트, 반다이, 세가 등 유명 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우수 캐릭터 발굴에 나설 예정이어서 국산 캐릭터의 해외 시장 진출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라이선싱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세미나와 콘퍼런스에도 관심이 모인다.

지난해 같은 행사에서 200만 달러 규모의 실계약 실적을 올렸던 우리 캐릭터 업체들은 지난 6월 미국 뉴욕 ‘라이선싱 2004’에서 800만 달러 상당의 계약 실적을 올린 여세를 몰아 이번에도 300만 달러의 실계약 추진을 목표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기 시작했다.

총 72개의 국산캐릭터가 매력을 뽐내는 가운데 50%대의 시청률을 자랑했던 드라마 ‘대장금’의 캐릭터와 ‘마린블루스’, ‘멍크’, ‘모모이’, ‘육남매’ 등 신선한 캐릭터들이 특히 눈에 띈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은 행사장 출입구 바로 앞에 한국관을 마련하고 참가 업체의 부스 임차비와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2004-09-30 09:09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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