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자회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가 게임업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8일 밝혀 조만간 국내 게임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이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이날 SK커뮤니케이션즈 측은 전날 본지가 단독 보도한 ‘SK, 게임업체 M&A 공세’ 기사에 대해 “현재 게임업체 인수에 관심을 갖고 여러 업체와 접촉 중이나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면서 “액토즈소프트와 넥슨도 그동안 만난 여러 업체 가운데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나 인수대상기업으로 보도된 액토즈소프트의 주식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를 오르내리는 등 초 강세속에 9.6% 오른 1만6500원에 마감하기도 했다.

액토즈소프트와 넥슨도 본지 보도에 대해 SK 측과 인수협상 관련 만남을 가졌던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액토즈소프트 측은 이날 조회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 이종현씨가 SK그룹 등 국내외 기업들로부터 보유 지분에 대한 양도의사를 타진받은 바 있으나,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혀 회사 매각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 회사는 또 “추후 확정되는 대로 재공시하겠다”고 말해 인수협상에 의욕을 보였다.

넥슨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SK측과 접촉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매각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넥슨 측은 “SK커뮤니케이션의 게임전략 팀장을 만난 적은 있으나 충분한 기술력과 자금력을 갖추고 있다” 며 아직은 SK와의 제휴가 필요한 상황이 아님을 강조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2004-09-08 18:09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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