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콘솔 플랫폼에 대한 세계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게임개발사인 이진공작(대표 조창환)이 콘솔용 댄스게임 ‘디지 댄스’를 미국 등 세계시장에 퍼블리싱하기 위해 세계적인 퍼블리싱업체 유비소프트와 100만달러 규모의 공급협상을 진행중이라고 26일 밝혔다.

 ‘디지 댄스’는 당초 지난 5월 미국에서 열린 E3 전시회에 ‘엑스탱고’란 이름으로 출품돼 세계적 관심을 모았던 게임이다. 당초 이진공작은 이제품을 X박스 전용으로 퍼블리싱할 계획이었지만, 협상과정에서 유비소프트가 플레이스테이션2(PS2)용도 요구함으로써 게임명칭까지 바뀌어졌다.

 이회사 이병혁 상무는 “퍼블리싱 대상이 미국 이외의 아시아·태평양지역까지 확대되고, 플랫폼도 범용으로 확대되는 등 유비소프트 측 요구가 대폭 수용되면서 협상도 급진전되고 있다”며 “내달 말 최종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공작 측은 최강인 총감독을 E3 이후 계속 미국에 상주시켜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최근 유비소프트 측도 방한해 이진공작 본사를 직접 방문하는 등 협상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진공작은 세계적인 게임개발사 일렉트릭아츠(EA) 출신의 데이비드 카플란, 현지 게임회사를 운영했던 밀러 마킨 등 2명의 게임전문가들을 현지 파트너로 영입해 협상력을 높이고 있다.

 한편 이진공작은 이와 별도로 뮤지컬영화 ‘그리스’ 판권을 소유한 세계적인 미디어그룹 바이어컴으로부터 ‘그리스3’과 게임의 동시 론칭도 제안 받은 상태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2004-07-26 18:07 (출처)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