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e스포츠제전인 ‘월드사이버게임즈(WCG)’의 내년도 개최지를 놓고 타이페이·싱가포르·밀라노·하노버 등 4개 도시가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다.

18일 WCG 주관업체인 ICM의 정흥섭 사장은 “현재 4개 도시가 ‘WCG 2005’유치를 위해 최종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오는 29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WCG위원회(공동위원장 정동채·윤종용) 회의에서 내년도 개최도시(Host City)가 공식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개최도시 후보는 당초 런던·상하이·시드니 등을 포함 10여개 도시가 각축을 벌였으나 단계별 심사를 거쳐 타이베이·싱가포르·밀라노·하노버 등 4개 도시가 최종후보에 올랐다.
 
정 사장은 “올해 샌프란시스코가 대회를 유치하면서 시정부와 유관업계는 물론 일반 게이머들로부터 다각적인 지원을 얻어내는등 행사전부터 유치효과를 단단히 보고 있다”며 “내년도 후보도시들도 WCG 유치 효과를 자국의 게임산업 진흥과 연계시키려 하는등 유치에 큰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ICM은 그동안 매년 서울에서 치러오던 WCG 결승전을 올해부터 대륙별로 순회 개최한다는 방침아래 각국 주요도시를 대상으로 홍보 활동를 펼쳐왔다.
 
한편 올해 처음으로 해외에서 치러지는 WCG 결승전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오는 10월6일부터 5일간 열릴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전세계 64개국에서 선수단을 파견하며, 선수단 규모는 총 100만명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2004-07-19 09:07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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