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다른 차원에서 게임을 즐기는 신개념 게임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유저들의 다양한 입맛을 자극하면서도 아이디어 하나로 게임의 재미를 훨씬 배가시키는 긍정적 효과를 노린 것이다.

 모바일게임업체 브이아이피커뮤니케이션(대표 조영웅)은 조만간 SK텔레콤 네이트를 통해 선보일 모바일 퍼즐게임 ‘퍼니빙고’에 새로운 게임기능을 접목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흔히 모바일게임으로 다수의 사람이 즐기려면 무선네트워크를 이용해야 하지만, 퍼니빙고는 네트워크 이용없이 최대 3명까지 하나의 게임으로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애플리케이션 내에 ‘셋이놀기’ 기능을 넣어 흡사 종이 쪽지로 오프라인에서 빙고게임을 하는 듯한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조영웅 사장은 “네트워크 구현이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통신료 부담이 자칫 게임이용을 막을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런 기능을 만들어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브이아이피는 앞으로 무선네트워크상의 유저들과 대전할 수 있는 네트워크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EA코리아(대표 한수정)가 출시한 비디오게임 타이틀 신작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에는 세계 최초의 기능이 두가지나 들어가 있다. 하나는 플레이스테이션2(PS2)용 써드파티 게임중 세계최초로 체감형 게임인 ‘아이토이’ 기능이 적용됐다. 비디오게임을 즐기다가도 유저는 곧바로 아이토이로 게임내 실제 해리포터가 된 듯한 실감나는 경험을 느낄 수 있다.

 또 하나는 음성인식 기능이 적용된 점이다. 게임내 ‘개구리 초콜릿’과 ‘종코의 장난감 가게’ 모드에서 동작과 소리를 동시에 인식토록 한 것이다. 게이머는 박수를 치거나 소리를 질러, 열차 창문에 붙은 개구리를 퇴치하거나 똥폭탄을 터트릴 수 있다.

EA코리아 관계자는 “게임이 그것을 실행하는 한 사람에게만 즐거운 것이 아니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변화돼 가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2004-07-08 18:07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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