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은 대만에 직접 지사를 설립하고 아시아 시장 점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7일 발표했다.

웹젠의 대만지사는 웹젠 타이완(WEBZEN TAIWAN INC.)으로 결정됐으며 웹젠이 100% 출자한 자회사로 자본금은 6천만 대만 달러(한화 약 20억 원)다. 웹젠 타이완은 쳔야오티엔(Yautian Chen, 陳瑤恬)씨가 초대 지사장으로 선임되며 웹젠 본사 파견직원과 대만 현지인으로 구성된다.

웹젠의 김남주 대표는 “이번 지사설립을 통해 대만 온라인 시장에서의 인지도 향상과 해외 수익성 증가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사 설립은 중국과 더불어 아시아 시장의 큰 축을 이루는 대만에 직접 법인형태로 진출함으로써, 차기작들의 효율적인 서비스를 위한 중장기 전략 거점을 확보한다는 의미를 지닌다”며 “이는 향후 웹젠의 글로벌화를 위한 장기적인 토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지사 설립에 대해 "지난 2년 동안 운영미숙을 보여온 인스리아와의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라며 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어 향후 웹젠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성진 기자 harang@etnews.co.kr

2004-07-07 18:07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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