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마이크로소프트(MS)가 북미지역에 출시하게 될 한국산 X박스용 콘솔게임 ‘킹덤 언더 파이어 더 크루세이더즈(이하 크루세이더)’가 이지역 최고 권위의 게임웹진 ‘게임스팟(http://www.gamespot.com)’에서 유저들이 직접 뽑은 차기 기대작 순위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로써 ‘크루세이더’는 세계 첫 콘솔버전 출시지역이기도 한 북미지역에서 출시 이전부터 시장성과 작품성에 대해 확고한 평가를 얻고 있음이 재확인됐다.

 ‘크루세이더’는 국내 게임개발사인 판타그램(대표 이상윤)이 마이크로소프트와 계약을 맺고 동명의 기존 게임을 X박스용 타이틀로 개발한 것으로 오는 9월부터 마이크로소프트가 직접 북미지역에서 발매할 예정이다.  

‘크루세이더’가 게이머들로부터 높은 기대감을 받고 있는 것은 완성도 높은 그래픽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뿐 아니라 콘솔게임으로선 드물게 전략요소를 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대부분의 게임스팟 유저들은 크루세이더에 대한 평가에서 ‘액션이 가미된 전략성’을 가장 큰 매력으로 꼽았다.

 본격 발매를 앞두고 있는 판타그램측도 이같은 긍정적인 해외평가에 한껏 고무돼있다. 이상윤 사장은 “순수 국내 기술과 자본으로 만들어진 게임이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출시전 평가에 만족하지 않고, 출시후에도 X박스용 콘솔게임의 명작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막바지 디버깅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판타그램은 지난 5월 계약을 통해 ‘크루세이더’를 미국시장에 론칭하는 과정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케팅, 광고, 유통채널 등의 지원을 받기로 한 바 있다. 지금까지 마이크로소프가 미국시장에 직접 게임 퍼블리싱을 맡았던 사례는 세가의 ‘쉔무’와 ‘판타지 스타온라인’ 등 두차례에 불과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2004-07-06 18:07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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