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게임기시장의 맞수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PS2)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가 하반기 최대역작으로 꼽는 ‘소콤2’와 ‘헤일로2’로 한판 격돌한다. ‘소콤2’가 미국 해병대 네이비씰의 활약상을 배경으로 다뤘고, ‘헤일로2’가 1인칭슈팅게임(FPS)인점을 감안하면 게임상 전투가 실제 게임기시장에서 피할 수 없는 격전으로 번진 셈이다. 대작 타이틀 하나가 게임기의 중·단기 인기도를 좌지우지하는 상황에서 이들 초대작 타이틀이 양대 게임기의 판매량과 향후 시장 기조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선제공격에 나선 ‘소콤2’ 17일 소니컴퓨터엔터먼트코리아(SCEK·대표 윤여을)는 내달 1일부터 ‘소콤2:US 네이비씰’의 국내 시판에 들어가기로 하고, 22일부터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온라인게임의 특성을 살려 흥미를 배가할 수 있는 헤드셋 동봉판을 패키지로 내놓는가 하면, 예약구매자를 대상으로 네이비씰 티셔츠를 증정하는 등 선제공격을 가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 정도는 ‘맛뵈기’에 불과하다. SCEK는 내달부터 3개월 동안 ‘소콤2’을 이용한 대대적인 게임리그전을 전개한다. 오는 9월말 한국 리그전 결승전을 치른 뒤, 우승자에게는 10월 미국에서 열리는 최종결승전에 참가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소콤1’으로 일궈냈던 비디오게임의 본격적인 온라인 리그전 열풍을 ‘소콤2’에서도 계속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SCEK 관계자는 “임박한 PS2 100만대 판매 돌파와 맞물린 ‘소콤2’의 출시는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며 “시중에 깔린 PS2가 크게 늘어난 만큼, ‘소콤2’의 판매량도 지난 ‘소콤1’의 4만장 기록을 훌쩍 뛰어넘어 10만장 돌파까지 노릴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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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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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17 18:06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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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명 김나영
- 입력 2004.06.1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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