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산업백서, 규모 줄었지만 체질은 강화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중 캐릭터 상품을 보유한 비율이 63.5%로 전년보다 11.2% 늘어나 캐릭터에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연령층도 유앙서부터 중장년층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문화관광부(장관 이창동)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이 최근 우리나라 캐릭터산업의 현황과 각종 통계를 담아 발간한 ‘대한민국 캐릭터산업백서 2004’에 따르면 지난해 캐릭터 소비시장 규모는 4조8085억원으로 전년보다 8.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침체로 인한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이 큰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캐릭터 상품 보유율이 크게 늘어났고 국산 캐릭터 선호도와 시장 점유율이 각각 47.8%(전년 44.0%), 38.3%(전년 35.0%)로 매년 증가세를 보여 국내 캐릭터 시장의 체질과 내용은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캐릭터 개발업체의 수출경험이 37.3%(전년 12.9%)에 달하는 등 국산캐릭터의 해외진출이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지역 또한 기존의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권 중심에서 벗어나 유럽 시장으로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관광부는 올해 국내경기와 소비심리가 회복된다는 가정하에 올해 시장은 지난해보다 9%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불법복제시장의 규모는 여전히 국산캐릭터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릭터 개발업체의 경우, 불법복제로 피해를 입은 업체가 약 34.6%에 달했고 업체당 피해규모는 4억원에 육박했다. 이를 소비시장 전체로 환산하면 불법복제로 인해 지난해 약 1조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2004-04-21 11:04 (출처)더게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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