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투자지표로 활용토록 신뢰도 높여
내달초 협의회 구성

 주관적인 설문에 의존해오던 문화산업 관련 조사·통계체계가 ‘개혁적’으로 바뀐다.
 18일 문화관광부는 그동안 상징적 수치에 머물렀던 문화산업 관련 통계가 신뢰도 높은 투자지표로 활용될 수 있도록 조사 및 통계분석 체계를 전면 바꾸겠다고 밝혔다.

 문화부는 내달 초 정부기관과 문화산업계, 투자기관, 학계를 아우르는 ‘문화산업 통계협의회’를 구성하고 연내에 문화산업 통계체계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문화부는 특히 이번에 한국신용평가 등 신용평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기업금융 관련 정보를 체계화함으로써 통계 신뢰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문화산업정책과 한관계자는 “벤처캐피탈 업계가 문화산업의 유일한 투자조건으로 ‘CEO의 성향’을 언급할 정도로 문화산업분야에는 믿을만한 데이터가 없다”며 “이번에 투자 결정에 직결될 수 있는 통계자료를 뽑아볼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문화부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한국게임산업개발원·영화진흥위원회·한국영상산업진흥원 등 산하기관과 한국방송공사 등에 의뢰해 산업별 취지에 맞는 통계작업 세부 조사표를 작성중이다. 이 작업은 특정 분야나 업체의 성공사례를 구체적인 통계수치로 보여줌으로써 믿고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문화부는 이번에 마련된 조사표를 활용, 내달부터 기업 대상 조사에 나서, 연내에 이를 기반으로 한 ‘문화산업백서’를 발간하기로 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2004-04-19 09:04 (출처)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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